- 미얀마 현지 진출 등 타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이튿날인 26일 부산시는 지역 기업인과 아세안 기업인, 주요 인사들의 오찬 자리를 주선했다. 정상회의가 부산에서 열리고 있지만 CEO 서밋 등 대다수의 행사를 정부 부처가 주도하면서 지역 상공계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리가 적었던 만큼 부산과 아세안의 실질적인 경제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안방에서 손님 대접을 제대로 하겠다는 뜻도 담겼다.
‘개최도시 주최 환영오찬’은 이날 오후 2시 부산 해운대구 파크하얏트 볼룸 2층에서 열렸다. 오거돈 부산시장과 부산상공회의소 허용도 회장, 부산시의회 박인영 의장, 세운철강 신정택 회장, 정용환 부산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주요 언론사 대표 등 100여 명의 지역의 핵심 인사들이 총출동 했다. 아세안 측에서도 베트남 총리실 장관을 비롯해 캄보디아와 태국의 CEO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시 김윤일 일자리경제실장의 투자설명회에 이어 오 시장이 환영사를 했다. 오찬은 10여 명씩 테이블에 둘러앉아 40분가량 이어졌다.
부산상의 허 회장은 “베트남과 미얀마의 장관, CEO와 같은 테이블에 앉았는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부산과 아세안의 협력 방안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미얀마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 부산기업이 현지에 진출할 경우 시너지를 내는 구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제안했더니 수긍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부산서 열리는 행사임에도 부산이 제대로 나설 기회가 없었는데, 오찬 간담회가 큰 역할을 했다”며 “아세안과 부산의 CEO가 유대관계를 맺는 데 지속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김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