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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세수·상권 ‘엘시티 효과’에 촉각…부산 경제·관광 랜드마크로

엘시티 이르면 내일 준공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19-11-26 19:38:21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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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리조트 단지 면모 구체화로
- 지방세 2400억·고용 7000명 등
- 환경·교통문제 등 우려 불식 기대
- 센텀~마린시티~엘시티 해변 연결
- 市, 국제회의 복합지구 개발 추진

- 주변 도시계획시설 213억 지원
- 경관조명 특화·시민 할인제도 등
- 지역 상생·혜택 방안 마련 박차
- “도시가치 담는 보물단지 만들 것”

부산 최고 높이의 초고층 건물인 101층 ‘해운대 엘시티 더 샵’의 준공(28일)을 앞두고 지역 사회에 미칠 ‘엘시티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시행사인 (주)엘시티PFV와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은 지난 15일 101층짜리 랜드마크 타워동과 85층짜리 아파트 2개 동을 비롯해 두 건물을 6층 높이로 연결하는 상가동 등 엘시티 4개 건물의 입주 및 사용을 위한 동별 사용승인을 해운대구에 신청했다. 법적·행정적인 하자가 없으면 준공허가를 받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 바다를 밝히고 있는 엘시티(오른쪽)의 모습. 28일 엘시티의 준공 승인이 나면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할 전망이다. 국제신문DB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 기대감

26일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횟집 사장인 김모(45) 씨는 “조용한 바닷가 동네였던 해운대가 불과 20년 만에 놀랄 만큼 달라졌다”며 “고층빌딩이 즐비한 것을 보며 외국의 어느 도시에 온 것 같다며 놀라워하는 관광객이 많다”고 말했다.

해운대는 미국의 마이애미, 브라질의 코파카바나, 호주의 골드코스트, 싱가포르, 홍콩 등지와 같이 해변을 따라 관광인프라가 조성된 해외 유명 도시처럼 발전을 거듭했다. 이 과정에서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았다. 시민단체 등 지역사회에서는 엘시티가 들어설 경우 환경과 교통문제가 심각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다.

그러나 엘시티가 관광리조트 단지로서의 면모가 구체화하면서 지역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파급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우선 준공 직후 입주민과 사업주체가 납부하는 보존등기비와 취등록세 등 지방세만 24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직접고용 4800명, 간접고용 2000명 등 7000명에 달할 정도로 일자리 창출 효과도 상당하다. 부산시도 엘시티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센텀시티에서 마린시티를 거쳐 엘시티에 이르는 해변을 ‘해운대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개발할 계획이다.

엘시티 이광용 부사장은 “ 3개의 타워 위에 배 모양의 스카이파크를 얹은 모양으로 유명한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은 2010년 완공 이후 싱가포르 관광부흥의 상징이 됐다”며 “그보다 규모는 작지만 비슷한 시설 구성과 환경을 갖춘 엘시티 역시 부산 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엘시티 용지는 군부대와 도로 등 국공유지, 오래된 숙박업소, 무허가 횟집촌 등이 무질서하게 방치돼 왔던 곳이다. 12년여의 사업기간 동안 불편을 감내해온 지역 사회에 서울 롯데월드타워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다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역의 공공성 확대 요구에 부응”

   
엘시티는 진행 과정에서 특혜 시비와 정관계 로비 등으로 곤욕을 치렀다. 엘시티 측은 그에 상응해 앞으로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엘시티 측은 지난 3월 해운대구와 수차례에 걸친 실무협의 끝에 달맞이 62번길 노폭 확장(75억 원), 엘시티 건물 앞 해변 소공원 조성(58억 원), 버스전용주차장 조성(80억 원) 등 엘시티 주변 도시계획시설 공사에 213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사회 발전을 원하는 해운대구의 요구와 대형공사로 인한 주민의 불편을 인지하고 엘시티 측이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앞서 오거돈 부산시장도 지난해 10월 엘시티 건설현장을 찾아 현장의 태풍 피해 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자리에서 “엘시티가 온갖 특혜를 받고 출발한 만큼 이제 부산시민들이 엘시티로부터 혜택을 돌려 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방안들을 제시하라”고 요청했다. 엘시티 측은 이와 관련 경관조명 특화계획을 수립하고, 엘시티의 관광 콘셉트시설에 대한 시민 할인제도도입과 지역상생협력에 대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사장은 “엘시티가 부산 시민과 융화할 수 있는 가장 큰 방법은 엘시티를 애초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하는 것이다. 엘시티가 해운대와 부산을 사계절 체류형 관광시설로 만들어 부산 관광 발전을 이끌고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앵커시설로서의 가치를 증명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엘시티의 모든 시설이 자리 잡는 내년 6월쯤이면 그 가치의 증명이 분명히 이루어 질 것 이라고 확신한다”며 “지금은 엘시티가 애물단지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부산이라는 역동적인 도시의 가치와 재미를 담는 보물단지로 만들겠다” 고 덧붙였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위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1동 1058 일대

면적

대지면적 47,944㎡, 건축면적 35,751㎡
연면적 661,134㎡

층수

지하 5층
주거타워A(85층, 339.1m)
주거타워B(85층, 333.1m)
랜드마크타워(101층, 411.6m)

시설
구성

-랜드마크타워:레지던스 호텔(561실)
6성급 관광호텔(260실) 컨벤션홀 전망대 등
-주거타워 A, B동 : 공동주택(882세대) 및 부대시설
-UEC(Urban Entertainment Complex, 지상 7층) :온천스파&워터파크, 쇼핑몰, F&B 등 상업시설

착공 및 
준공

2013년 10월28일 착공
2019년 11월 완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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