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신인 LG전자 권봉석(사진) MC(모바일)/HE(TV 등)사업본부장이 LG전자의 신임 대표이사 CEO에 선임됐다. LG전자는 28일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도 임원인사(2020년 1월 1일자) 및 조직개편(2019년 12월 1일자)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LG전자는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과거의 성공 체험을 기반으로 한 경영방식보다 전략적인 관점에서 보다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한 시기”라며 “또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수익구조가 양호할 때 리더를 교체하는 것이 변화와 쇄신에 긍정적이라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새 CEO에 선임된 권 사장은 1963년생으로 부산 대동고,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거쳐 핀란드 알토대에서 MBA를 했다. 1987년 당시 금성사 사업기획실에 입사해 2005년 영국 웨일즈법인장, 2011년에는 미디어사업부장(상무)으로 임원이 됐으며 2014년부터 HE사업본부장(부사장)을 맡았고 지난해에는 HE사업본부장(사장)이 됐다. 지난해 말부터 스마트폰 분야인 MC 사업본부장을 겸임했다. LG전자는 “권 신임 대표이사는 기술과 마케팅 역량을 겸비하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융합형 전략가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부사장 6명, 전무 13명, 상무 30명 등 총 49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승진 규모는 56명(부사장 5명, 전무 12명, 상무 39명)이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