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각종 특혜 의혹을 받으며 시행자 등이 사법처리까지 받았던 ‘문제의 엘시티’가 착공 4년 만에 동별 사용검사 승인을 받고 3일부터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한다.
엘시티 시행사인 ㈜엘시티PFV는 엘시티의 랜드마크 타워(101층), 주거(아파트) 타워 A·B동(각 85층), 포디움(6층) 등 4개 건물의 동별 사용검사 승인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동별 사용검사란 일반적으로 사업승인 조건으로 부여된 진입도로 개설, 인접 대지 경계선 정리 문제 등의 특별한 사유로 대지조성 공사가 미비한 경우 건물만 사용검사를 하는 것을 말한다. 동별 사용검사 승인을 받으면 건축물 관리대장 기재, 건축물 소유권 보존등기 후 입주, 건축물 소유권 이전등기가 가능하다.
엘시티는 2015년 9월 공사를 시작한 지 4년 2개월여 만에 입주민을 맞이하게 됐다. 엘시티 아파트 입주민은 지난 30일부터 입주가 가능해졌다. 현재 882가구 중 80여 가구가 입주 날짜를 지정했으며 3일 첫 입주가 이뤄진다. 입주 기간은 내년 2월 10일까지다. 아파트에 이어 오는 30일부터는 레지던스 시설 입주가 시작된다. 다만 아직 일부 입주민이 관광·상업시설 공사가 한창인 아파트에 들어갈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 입주예정자 모임은 내년 6월까지 연장이 안 된다면 한 달가량이라도 입주 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엘시티 측에 요청했다. 엘시티 측은 “만약 이사가 몰려 예정된 시간에 입주가 완료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한 달가량 입주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