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수·글로벌시장 동반 위축 속
- 수요 확대 여지 큰 곳서 승부수
- 광저우모터쇼 참가한 현대차
- 中 전용 라페스타 등 14대 첫선
- 기아차도 올 뉴 KX3 등 내놔
- 르노삼성 트위지 아세안 ‘노크’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기업들이 중국과 동남아 시장 확대에 승부수를 던졌다. 올해 내수는 물론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비교적 판매 공간 확대 여지가 있는 지역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의도다. 현대차는 올해 고전한 중국시장에서 신차를 대거 출시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부산에서 생산하는 트위지의 수출 확대를 위해 주로 동남아 시장에 대한 공략에 나섰다.
| |  |
| 지난달 22일 중국 광저우 수출입상품교역회전시관에서 열린 ‘2019 광저우 국제모터쇼’에서 현대자동차가 라페스타 전기차를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
현대차는 내년 중국 시장에 전기차(EV)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를 대거 내놓을 계획이다.
이미 지난 1일까지 중국 광저우 수출입상품교역회전시관에서 열린 ‘2019 광저우 국제모터쇼’에서 내년 출시할 중국 전략 모델을 대거 선보였다.
먼저 중국 전용 스포티 세단인 라페스타 EV가 눈길을 끈다. 내년에 중국 시장에 출시된 예정인 라페스타 EV는 한 번 충전으로 490㎞ 주행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고성능차 및 친환경차 개발 역량이 집약된 첫 번째 고성능 전기차 ‘벨로스터 N ETCR’과 ‘엔씨노(중국형 코나) 전기차’ ‘링동(중국형 아반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을 전시해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현대차는 당시 중국 전략형 소형 SUV ‘신형 ix25’와 ‘중국형 신형 쏘나타’를 포함한 총 14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현대차 중국제품개발 담당 차석주 부사장은 “라페스타 전기차를 출시함으로써 중국 시장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 및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엔씨노 전기차-링동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라페스타 전기차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축하고 전기차 대중화를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라며 “향후 현대차는 전 차급에서 전동화를 실현함으로써 중국의 청정한 미래 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친환경 모빌리티 브랜드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 |  |
| ‘2019 광저우 국제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기아자동차의 셀토스(중국명 올 뉴 KX3). |
기아차는 중국 공략의 선봉장인 ‘올 뉴 KX3(국내명 셀토스)’를 공개했다. ‘올 뉴 KX3’는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중국의 SUV 시장을 겨냥해 기아차가 선보이는 소형급(B 세그먼트) SUV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최첨단 안전사양, 다양한 스마트 커넥티비티 시스템이 적용된 기아자동차의 전략 SUV로 공개와 동시에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리펑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부사장)는 “‘올 뉴 KX3’는 자아를 실현하고 삶을 향유하고자 하는 2030 세대에게 최고의 선택될 모델”이라면서 “고급스럽고 강인한 디자인과 차급을 뛰어넘는 공간, 고효율 파워트레인과 다양한 첨단 기술 사양을 앞세워 B 세그먼트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전략형 준중형 세단 ‘올 뉴 K3’는 국내에서 선보인 ‘올 뉴 K3’를 중국 시장 특성에 맞게 업그레이드 한 모델로 지난 5월부터 가솔린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라인업을 갖추고 판매 중이다. 기아차는 이날 선보인 전기차 모델을 내년 1분기 투입해 갈수록 심화되는 중국 시장의 환경 규제와 늘어나는 친환경차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전기차 기반 SUV 쿠페 콘셉트 ‘퓨처론’도 선보였다. 기아차는 2019 광저우 모터쇼를 기아차 제품과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르노삼성차는 동남아에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수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유럽 수출을 시작했지만, 좁은 길 주행이 가능하고 주차공간도 부담이 적은 동남아에서 경쟁력이 훨씬 높다는 것이 르노삼성차의 판단이다.
르노삼성차는 “아시아 시장에 대한 전망이 밝다”면서 “트위지는 작은 차체 덕분에 좁은 골목길을 편리하게 주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반차량 한 대 정도의 주차 공간에 최대 세 대까지 주차가 가능하다. 초소형 전기차가교통난이 심각한 신흥 아시아 시장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25·26일 이틀간 부산 벡스코 1전시장에서 열린 ‘한-아세안 혁신성장 쇼케이스 2019’에 초소형 전기차 르노 트위지를 전시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한-아세안 정상회담에 참석한 각국 CEO와 기업관계자, 공무원 등을 초청해 부산공장의 트위지 생산라인을 소개하기도 했다.
르노삼성차 황은영 커뮤니케이션본부장은 “르노 트위지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청사진을 보여줄 수 있는 차량으로 특히 아세안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손균근 기자 kksho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