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삼양, 밀양에 대규모 공장 세운다…부울경발 ‘라면대전’

경남도·LH 등과 투자협약 체결

  • 정옥재 기자
  •  |   입력 : 2019-12-09 19:44:48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2023년까지 1300억 들여 건립
- 세계적 인기‘불닭볶음면’ 앞세워
- 내수 충족 및 수출전진기지 역할

- 농심, 건면 생산 녹산공장 증설
- 오뚜기, 울산 삼남공장 가동 중

삼양식품이 경남 밀양에 대규모 라면 공장 설립을 추진하면서 ‘부울경발 라면 대전’이 벌어지고 있다. 라면 업체들은 새로운 트렌드의 제품을 개발해 동남권 내수는 물론, 수출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9일 경상남도, 밀양시, 한국주택토지공사와 신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협약(MOU)를 체결했다. 왼쪽에서 일곱 번째가 김경수 경남지사, 열한 번째가 삼양식품 김정수 사장. 삼양식품 제공
삼양식품은 9일 경남 창원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에서 경상남도, 밀양시, 한국주택토지공사와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양식품은 오는 2023년까지 약 1300억 원을 투자해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 신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로써 외환위기 이후 부산 기장의 라면공장을 정리했던 삼양식품은 20년 만에 다시 부울경에 생산기지를 확보할 전망이다.

삼양식품 밀양공장은 라면 수출의 전진 기지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한때 침체에 빠졌던 삼양식품은 전통의 삼양라면 외에 불닭볶음면을 개발해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는 수출 증대로 이어졌다. 2015년 300억 원에 불과했던 해외 매출이 2016년 930억 원, 2017년 2050억 원으로 급상승했다. 올해 수출은 2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양식품이 밀양공장 설립을 결정한 것은 밀양이 부산항과 인접해 물류비가 기존 대비 50% 절감되는 등 수출에 용이한 입지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라면 유통에서는 물류비 절감이 중요한 부분인데 부산항은 중국, 중동, 일본, 동남아 등지로 완제품을 수출하거나 재료를 수입하기에 유리하다. 삼양식품은 이를 활용해 신공장의 생산 품목을 수출용 제품으로 구성하고 생산라인을 자동화함으로써 해외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수출 전진기지를 확보해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하려고 한다. 공장이 설립되면 지역업체와도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삼양식품은 중국 동남아 등 해외 유통망 강화에 따른 수요 급증으로 그동안 생산 능력 확대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왔다. 특히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는 지난 10,11월 컨테이너 800대(라면 약 6400만 개)를 수출하는 등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통의 강자인 농심은 최근 ‘신라면 건면’으로 부산 녹산공장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신라면 건면’의 대량 생산과 유통을 위해 부산항과 인접한 부산 녹산 공장을 대대적으로 증설하고 있다. 농심은 녹산 공장에 6개, 경북 구미 공장에 1개의 건면 라인을 가동했었는데 올해 연말까지 녹산 공장에 2개 라인을 추가한다.

현재 국내 라면시장은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3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오뚜기는 1992년 울산 울주군에 삼남 공장을 설립해 영남권 물류 거점과 러시아 수출 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삼남 공장에서는 케첩, 마요네스, 물엿 등을 주로 생산하고 안양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분산 생산하거나 유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정옥재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3. 3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4. 4‘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7. 7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8. 8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9. 9‘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0. 10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1. 1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2. 2‘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3. 3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4. 4'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5. 5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6. 6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7. 7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8. 8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9. 9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10. 10李 대통령, AI에 물었다…“중수청장 국무회의 배석불가는 억지”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4. 4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세무조사 때 금품·향응 수수"…국세청 직원 5년간 31명 징계
  7. 7올해 부산 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다'…1년새 2만5000명↑
  8. 8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9. 9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10. 10“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3. 3‘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4. 4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7. 7[속보]20일 부산서 70대 남성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사망
  8. 8“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9. 9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10. 10피습 자작극 정이한, 모친 증인 신청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3. 3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