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명언을 남기며 파란만장한 일생을 살았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지난 9일 밤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사단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김 전 회장이 이날 밤 11시50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고인은 지난해 말부터 투병 생활을 했으며 고인의 뜻에 따라 연명 치료는 하지 않았다. 1999년 대우그룹 해체와 10여 년간의 수감 이후 주로 베트남에서 생활했다. 그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3월 열린 ‘대우 창업 51주년 기념행사’가 마지막이다.
1936년 대구에서 출생한 김 전 회장은 샐러리맨에서 대우그룹 총수로 성장하며 ‘샐러리맨 신화’를 썼다. 하지만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직후 그룹은 해체되고 법적 책임을 지는 등 굴곡 많은 인생을 보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유족은 부인 정희자 전 힐튼호텔 회장, 장남 김선협 ㈜아도니스 부회장, 차남 김선용 ㈜벤티지홀딩스 대표, 장녀 김선정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사위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이 있다. 빈소는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고 영결식은 12일 오전 8시 아주대병원에서 치러진다. 장지는 충남 태안군 선영이다.
정옥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