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업종선 90% 제도 대비 중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중소기업(종업원 50인 이상 300인 미만)에 대한 주 52시간 근로제를 앞두고 부산지역의 해당 기업 대다수가 자구책을 마련했지만 제조업체들의 준비는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상공회의소는 내년부터 주 52시간 근무제에 해당하는 제조와 건설, 유통, 운수 등 233개 기업을 대상으로 ‘대응 실태’ 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응답 기업의 89.7%가 이미 주 52시간제를 시행 중이거나 시행 준비를 완료하는 등 대책을 세웠다고 답했다. 40.4%는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반면 대응이 어렵다고 답한 기업은 10.3%에 그쳤다.
업종별로 준비상황은 차이가 있었는데 ▷유통업 77.3% ▷운수업 72.7% ▷건설업 64.7% 등이 대응 준비를 마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제조업은 36.1%에 그쳤다. 제조업은 생산과 주문량에 따라 조업 편차가 크고, 상대적 근무환경이 열악해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 근로시간 단축에 대응하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규모별로 따졌을 때 150인 이상 기업은 95.3%가 52시간제 대응 준비를 마쳤다고 답변했지만 150인 미만 기업은 87.6%로 상대적으로 대응 수준이 낮았다. 조사기업의 65.4%가 근로시간단축 여파로 월 급여가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임금 감소 수준은 ‘20만~30만 원’이 21.3%로 가장 많았다.
부산상의 심재운 조사연구본부장은 “종업원의 임금 감소를 보전할 수 있는 정책지원과 신규채용 기업에 관한 인센티브 강화 등의 정책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