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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도 한술 뜨는 ‘편리미엄’ 음식이 뜬다

시간과 노력 아끼는 상품 바람…가전서 식품·외식분야로 확장

  • 국제신문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19-12-11 19:24:33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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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유통업계 트렌드로 부상
- 데우면 한끼 뚝딱인 죽·즉석밥
- 식재료 조리만 하는 밀키트 등
- 다양한 간편식 제품 잇달아 나와
- 마라탕·동파육·가리비찜도 등장

내년 유통업계의 트렌드를 이끌 키워드 중 하나는 ‘편리미엄’이다. ‘편리함이 곧 프리미엄’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합성어다. 시간이나 노력을 아낄 수 있다면 대가를 더 지불하더라도 편리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선호하는 소비 성향을 말한다. 편리미엄 트렌드는 가전제품에서 시작돼 1인 외식 증가와 배달 앱 등 비대면 서비스 확산에 따라 식품·외식 분야까지 확장되고 있다. 최근에는 가정 간편식(HMR) 시장에 편리미엄 콘셉트를 내세운 제품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피코크 마라탕(왼쪽), GS25 심플리쿡X올반 동파육.
■편리함이 곧 프리미엄 ‘편리미엄’

가전업계에서는 가사노동 부담을 덜어주는 의류 건조기,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가 ‘삼신가전’으로 불린다. 새롭게 등장한 필수 가전, 집안일을 줄여주는 신의 물건이라는 뜻이다. 실제 신세계 센텀시티의 의류건조기,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 등 편리미엄 관련 가전 브랜드의 지난 10월~이달 7일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늘어났다.

   
식품업계에서도 요리를 손쉽게 도와주고 맛과 품질까지 갖춘 편리미엄 제품이 인기다. 데우면 바로 한 끼 식사가 되는 파우치 죽과 즉석밥, 손질된 식재료로 구성돼 조리만 하면 되는 밀키트(Meal-kit), 소스류가 대표적이다. 신세계 센텀시티의 10월~이달 7일까지 밀키트 제품과 간편 소스류 브랜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 올라 식품 매출을 이끌었다. 리서치회사 닐슨에 따르면 국내 냉동 밥 시장은 2012년 88억 원에서 지난해 915억 원으로 6년 만에 10배 이상 성장했다. 최근 1인 가구 증가, 가정간편식 트렌드와 맞물린 현상이다. 현재 시장에서 판매 중인 냉동 밥도 약 400여 종에 이를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 냉동 안주류 HMR 시장규모도 2016년 195억 원에서 2018년 960억 원으로 5배 확대됐다. 올해는 15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침 대용식부터 안주, 차례 음식도

   
세븐일레븐 컵 스프
식품업계에서는 다양한 간편식과 밀키트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최근 신세계푸드에서는 에어프라이어 전용 가정간편식 브랜드 ‘올반 에어쿡’을 선보였다. ‘토마토 살사 타코 군만두’를 시작으로 20여 종의 전용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피코크’에서는 설날을 앞두고 바로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간편식도 눈길을 끈다. 모둠전, 꼬지전 등을 비롯해 송편, 식혜 등 차례상에 올라가는 웬만한 음식들이 다 있다. 최근에는 ‘피코크 마라탕’도 인기다.

해외 요리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간편 소스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샘표 아시아 소스 브랜드 ‘티아시아키친’ 소스 4종 (쌀국수, 나시고랭, 팟타이, 팟씨유), 오뚜기가 독점 수입하는 ‘이금기’ 브랜드 훠궈 소스 2종(마라탕, 해선탕) 등 다양한 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GS더프레시 8분 만에 즐기는 가리비찜과 홍합찜
GS프레시에서는 국산 재료로 만든 ‘8분 만에 즐기는 홍합찜’, ‘8분 만에 즐기는 가리비찜’을 내놨다. 전자레인지에 8분만 데우면 되는 상품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밀키트브랜드 ‘심플리쿡’은 신세계푸드에서 운영하는 ‘올반’과 함께 개발한 ‘심플리쿡 X 올반 동파육’을 편의점 GS25에서 판매하고 있다. 200g 사이즈로 소포장돼 전자레인지에서 데워 먹으면 된다. ‘나 혼자 삼겹살’, ‘나 혼자 족발’, ‘나 혼자 돼지갈비’ 등 간편식 안주류 ‘나 혼자 시리즈’도 있다. 완전히 조리된 1인분의 주요리와 함께 잘 어우러지는 김치, 마늘, 쌈무, 볶은 콩가루 등 부메뉴가 함께 구성됐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간편 아침 식사 대용식 수요 증가에 맞춰 겨울에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세븐셀렉트 컵스프’를 선보였다. 별도 용기를 사용하거나 조리 과정을 거칠 필요도 없이 뜨거운 물을 붓고 30초 후 바로 먹을 수 있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냉동 밥 시장

88억
2012년

915억
2018년

6년새 
10배 성장

냉동 안주류 시장

195억
2016년

960억
2018년

2년새 
5배 성장

※자료 : 리서치회사 닐슨 (단위: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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