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신생 기업의 ‘5년 생존율’이 3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0곳 중 7곳은 사업을 시작해도 5년 안에 폐업한다는 의미다. 부산의 ‘고성장’ 기업도 최근 1년간 10% 가까이 줄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8년 기준 기업생멸 행정통계 결과’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부산에서 새로 사업을 시작한 신생 기업 수는 총 5만3939개로 2017년(5만5497개)보다 2.8% 줄었다. 반면 전국 신생 기업 수는 2017년(91만3340개)보다 0.7% 증가한 91만9854개를 기록했다.
신생 기업은 사업을 시작해도 ‘생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기준 부산 신생 기업의 기간별 생존율은 1년 65.4%, 2년 53.4%, 3년 42.8%였다. 4년과 5년 생존율은 각각 36.3%와 30.0%였다. 사업 기간이 길어질수록 생존율은 낮아지는 셈이다.
지난해 부산의 ‘10% 이상 고성장(매출+근로자) 기업’은 714개로 2017년(784개)보다 8.9%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전국은 1만4093개에서 1만4872개로 5.5% 증가했다. 이는 지역의 경제·산업 활력이 급속도로 식어간다는 것을 시사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전국 신생 기업의 89.3%(82만1000개사)는 종사자가 한 명뿐인 ‘나홀로 창업’이었다. 또 70.7%는 매출액이 5000만 원 미만이었다. 신생 기업의 대표자 나이는 40대가 28.9%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25.5%) 30대(22.3%) 순이었다. 이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