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대학의 연구기관이 처음으로 업종별 조합에 분원을 설치한다. 대학의 연구 기능과 산업계의 현장 기술이 융합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주목받는 사례다.부산대 기계기술연구원과 부산기계공업협동조합은 지난 13일 강서구 화전산업단지 내 기계공업협동조합에서 ‘산학협력을 위한 분원 설치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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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부산기계공업협동조합 정용환 (왼쪽)이사장과 부산대 기계기술연구원 최재원 원장이 분원 설치 협약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해당 분원은 기계조합 내 사무실 및 교육실(소재·부품·장비 분야)과 해운대 센텀시티 내 사무실과 교육실(정보통신기술 분야) 등 2곳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다음 달 시범 시행 후 내년 2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부산대 공대 관련 학과를 퇴직한 지 3년 이내의 교수를 ‘산학지원 교수’로 구성해 자문단을 꾸린 후 분원에 마련된 사무실에 2인 1조로 상주하며 컨설팅 사업을 수행한다. 정용환 기계공업조합이사장은 “전문연구기관의 조력으로 업체들의 R&D(연구·개발) 역량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대 기계기술연구원은 1977년에 설립 인가를 받아 4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국내 기계공학 분야 발전을 선도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계 현장을 직접 찾아가 상주하며 기술 컨설팅 및 산업체 인력 재교육을 펼쳐 지역 거점 국립대 대표 연구원으로서 기술 관련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한다. 연구원은 또 부산테크노파크와도 협력해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동남권, 특히 부산지역에 소재한 기업체의 ▷기술 역량 강화 ▷애로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기술 자문·이전·기획 ▷산업체 기술인력 대상 신기술 교육 ▷정부지원과제 공동 수주 지원 등 무료 컨설팅 사업도 수행할 계획이다.
부산대 기계기술연구원 최재원 원장은 “분원을 통해 산학과제 도출 및 과제 수주로 연구원 자생력을 강화하면서 산학협력의 결과로 학부·대학원 과정의 캡스톤 디자인 과제 도출 및 맞춤형 장·단기 현장실습과 인턴십 발굴 등의 성과로 산학협력 교육 활성화와 내실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