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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제 이마트타운, 트레이더스로 축소해 짓는다

최근 연제구 건축변경 허가받아

  • 국제신문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19-12-15 19:07:14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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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층수 10층서 6층으로 줄여
- 복합 쇼핑몰서 창고형 매장으로
- 이마트 측 “상생” 상인들 “꼼수”

내년 말 부산 연제구에 들어설 예정이던 대형 복합쇼핑몰 이마트타운이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로 축소된다.

이마트는 이마트타운 연산점을 트레이더스로 축소하기 위해 이달 초 연제구청에 건축 변경 허가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마트타운은 1만1753㎡ 부지에 10층(지하 6층, 지상 4층)으로 건립될 예정이었지만 6층(지하 4층, 지상 2층)으로 층수를 낮추면서 전체 매장 면적이나 입점 매장 수 등 규모도 크게 줄어들게 됐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트레이더스 연산점은 이르면 내년 말 완공될 전망이다.

이마트타운을 트레이더스로 변경하면서 매장의 성격도 달라지게 됐다. 이마트타운은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가전 전문 매장 ‘일렉트로마트’, 생활용품 전문 매장 ‘더 라이프’, 푸드코트 등이 결합된 복합쇼핑몰이다. 현재 경기도 일산 킨텍스점이 유일하다. 이와 달리 트레이더스는 창고형 할인점으로 물건을 대규모로 전시해 창고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묶음 형태로 대용량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현재 부산에는 트레이더스 서면점과 스타필드시티 명지점이 있다. 트레이더스 연산점이 완공되면 인근에 위치한 창고형 매장의 원조인 코스트코 부산점과도 경쟁 구도를 이루게 될 전망이다.

이마트가 애초 계획한 이마트타운을 트레이더스로 축소한 배경에 대해 유통업계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먼저 이마트 측은 인근 상권과의 상생을 이유로 들고 있다. 하지만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측은 이번 결정을 ‘대기업의 이미지 메이킹’에 불과하다며 꼬집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대규모 투자가 맞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해당 부지 작업 과정에서 부지 지지 기반에 문제가 있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지적도 있다. 일부 전문가는 상권이 겹치는 신세계 센텀시티, 이마트 연제점과의 차별화를 위한 것이라고도 본다”고 말했다.

경기 불황과 이커머스와의 경쟁으로 대형마트가 고전하는 가운데 창고형 할인점을 돌파구로 삼는 분위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꺼번에 많은 상품을 싸게 파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올해 트레이더스 3곳을 새로 열었고 홈플러스도 창고형 할인점과 대형마트 장점을 결합한 ‘홈플러스 스페셜’로 매장을 리뉴얼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마트가 지난 2분기 적자를 기록하는 등 오프라인 유통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축소 결정은 공격적인 투자에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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