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동산 깊게보기] 12·16 대책 강남 집값 타깃…관심 멀어진 지역은 역차별 우려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12-22 18:57:50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정부의 12·16 부동산대책은 소문 없이 발표됐다. 이번 대책 발표 이후 문재인 정부 들어 발표됐던 8·2대책과 9·13대책에 버금가는 매머드급 내용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니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또한 24주째 상승하고 있는 서울 강남 집값 잡기의 일환이라는 것은 발표된 내용을 통해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상승하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 일격을 가하려는 정부의 의도를 이번 대책 내용 뿐 아니라 발표의 기밀성을 통해서도 알 수 있었다는 점에서 정부의 소위 ‘강남발 집값 상승’랠리에 대한 부담과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이번 12·16 대책은 문재인 정부가 18번째 발표한 부동산대책이다. 문재인 정부 집권 30개월 중 1.6개월 마다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셈이다.

최근 경실련 발표에 따르면 30개월 중 26개월 동안 서울의 주요 아파트값이 상승(25평 아파트 기준 평균 4억 상승)했다고 한다. 이 때문인지 서울 아파트 중위값은 8억8000만 원 수준이다.

반면에 지역 아파트는 오히려 가격이 떨어졌다. 발표 대책 대부분이 서울 강남 집값 잡기에 초점이 맞춰진 것도 어쩌면 당연한 귀결이다. 하락하고 있는 쪽보다야 오르고 있는 쪽을 타깃으로 삼는 것은 당연하다. 당연하면서도 지역 입장에서는 서운하다. 아파트 값이 서울만큼 상승 못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서울 잡으려다가 지역은 관심 밖, 역차별 받는다는 느낌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그나마 부산은 11·6 주거정책심의위원회 이후 조정대상지역이 전면 해제 되었다지만 역외자본 유입에 따른 이상 급등, 이상 과열로 인해 불과 한 달여 만에 지역시장은 조정국면이다. 게다가 계절적으로도 비수기다.

이번 12·16 대책 또한 지역 입장에서는 집값도 안 올랐으면서 9억 이상 종합부동산세 인상과 양도소득세 인상은 예외 없이 적용받는다. 집값도 안 오르는데 세금은 늘어난다는 볼멘 불만이 생길 여지가 커졌다.

궁금하다. 정부의 이러한 지속적인 대책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왜, 오히려 역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일까? 두 가지다. 가격만을 잡으려하기 때문이다. 시장은 수요를 넘는 공급이 있을 때야 가격 상승을 멈춘다. 집값이 오르는 서울 강남에는 공급이 없다. 수도권 3기는 수요와 공급의 공간이 매칭되지 않는다. 또 다른 이유는 정부의 모든 관심이 서울 강남에 국한된 탓이다.

우리나라 국토는 넓다. 서울만 우리의 국토가 아니다. 부산도 광주도 한국의 국토다. 지역은 공급이 넘친다. 정부도 관심 없는 듯하다. 이러다 지역 다 죽는다.

서정렬 영산대 부동산대학원 원장 주택·도시연구소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3. 3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4. 4‘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5. 5“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6. 6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7. 7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8. 8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9. 9방호복·지뢰덧신 살펴보는 국회 국방위원들
  10. 10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1. 1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2. 2“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3. 3“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4. 4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5. 5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6. 6靑 재제청 요구 거부 조희대 “국감서 밝히겠다”(종합)
  7. 7부산시 ‘도시계획’ 조직개편 여파…시의회 상임위 간 신경전
  8. 8‘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9. 9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10. 10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3. 3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4. 4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5. 53년물 국고채 4.1% 돌파…美 금리 급등 여파
  6. 6빚 갚으려고 또 빚…카드론 대환 23%↑
  7. 7“금융위 경험·네트워크로 부산 금융생태계 강화”
  8. 8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9. 9시중銀, 부울경 전략산업 금융 확대…지역銀 영역침범 우려도
  10. 10AI로 ‘해상 교통 혼잡도’ 예측한다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3. 3‘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4. 4“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5. 5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6. 6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7. 7약발 없는 바가지 대책…인센티브·숙박세로 실효성 키워야
  8. 8김해 아이돌봄 대기 5개월…부모 속타네
  9. 9부산대 양산캠 유휴부지, 양산시도 나섰다…개발 TF 꾸려 대응
  10. 10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3. 3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4. 4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5. 5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6. 6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7. 7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8. 8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9. 9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우리은행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