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월성 1호기 감사 진행중…‘경제성 과소 평가’ 결정땐 재판 불가피

월성원전 영구정지 확정

  • 이석주 기자
  •  |   입력 : 2019-12-24 19:55:58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감사 끝날 때까지 심의 멈춰야”
- “안전 관련 의사결정 하는 곳”
- 원안위 내에서도 의견 엇갈려
- 상당수 휴가 연휴때 강행 비판도

원자력안전위원회가 24일 112회 회의에서 경북 경주시의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를 영구 정지하기로 결정했지만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원안위는 지난 9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으로부터 ‘월성 1호기 영구 정지 운영변경 허가 심사 결과’를 보고 받은 뒤 10월부터 폐쇄 여부를 놓고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국회가 제동을 걸었다. 원전 운영 주체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월성 1호기 폐쇄 결정에 문제가 있다며 지난 9월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한 것이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해 월성 1호기의 조기 폐쇄를 결정한 뒤 지난 2월 영구 정지를 위한 운영 변경 허가를 원안위에 신청했다. 자유한국당 등은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할 당시 “한수원이 월성 1호기의 자료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해당 원전의 경제성을 과소 평가했다”고 주장했다. 감사원은 현재 이와 관련한 감사를 진행 중이다.

만약 감사원이 정치권 주장대로 ‘경제성 과소 평가’ 결론을 내린다면 한수원 이사회에 대한 검찰 수사와 재판으로 이어지는 게 불가피하다. 한수원의 폐쇄 결정이 타당성을 잃게 돼 월성 1호기 정지 논란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날 회의에서도 참여 위원 7명은 영구 정지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통상적인 절차(위원 간 합의)가 아닌 찬반 투표로 영구 정지가 결정됐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이병령 위원은 “감사원 감사가 끝날 때까지 심의를 멈추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원안위 엄재식 위원장은 “원안위는 원전 안전과 관련해 의사 결정만 하는 곳이지 다른 것(감사원 감사 진행 상황 등)을 보는 기관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월성 1호기를 둘러싼 갈등은 이전에도 끊임없이 반복돼 왔다. 2016년 경주 지진과 2017년 포항 지진이 있기 전인 2015년에는 오히려 이 원전의 수명 연장을 둘러싸고 원안위 위원끼리 첨예하게 맞섰다. 이때도 표결 처리로 수명 연장 결정을 내렸고, 월성 1호기 인근 주민 등 2000여 명은 원안위의 수명 연장 결정을 무효로 하라는 행정 소송을 냈다. 이후 서울행정법원은 2017년 2월 주민의 손을 들어줬다. 월성 1호기 영구 정지 결정을 놓고도 경주 내에서는 찬반 목소리가 엇갈린다.

원안위 회의 운영 방식도 비판에 휩싸였다. 상당수 사람이 휴가를 간 크리스마스 이브에 회의를 강행했다는 점이다. 앞서 ‘신고리 4호기 운전 허가’ 때에도 원안위는 설 연휴를 앞둔 지난 2월 1일 회의를 열고 단 한 차례의 심의로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원안위 결정으로 국내 원전 30기(현재 건설 중인 원전 4기 포함) 중 영구 정지 원전은 2기, 가동 중인 원전은 24기가 됐다.

이석주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3. 3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4. 4“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5. 5‘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6. 6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7. 7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8. 8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9. 9[근교산&그너머] <1480> 창원 무학산 둘레길 2코스
  10. 10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4. 4‘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5. 5이 대통령 "전작권 환수로 자주국방 마침표"
  6. 6李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43%…민주 35%·국힘 25%
  7. 7여야 “軍, 북한에 강력 대응” 촉구
  8. 8李 "중수청장 후보자 친윤 주장은 허위, "맛집 찾아갔더니 부실" 받아친 추미애(종합 2보)
  9. 9이 대통령 "김지용 후보자, 검사 출신 이유로 배제하면 중수청 망쳐"
  10. 10트럼프 알래스카 투자 깜짝 발표, 與 "확정된 것 아냐"
  1. 1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4. 4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5. 5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6. 6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7. 7“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8. 8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9. 9삼영이엔씨, 회생계획 인가…3자배정 100억 유증
  10. 10반도체 호황에…올 국세수입 478조 역대 최대 예측(종합)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3. 3부산예술대학교 내년 2월 폐교…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재정난 원인
  4. 4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5. 5[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6. 6“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7. 7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9. 9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10. 10창녕 2세 아들 숨지게 한 父 징역 17년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3. 3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4. 4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5. 5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6. 6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7. 7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8. 8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9. 9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10. 10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