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부터 주야간 8시간씩 파업
- 사측 “25일 노조 참여율 37.4%”
- 연내 갈등 실마리 찾기 어려울듯
르노삼성자동차의 노사 갈등이 갈수록 격화되면서 접점을 찾기 어려워지고 있다. 부분 파업에 나선 노동조합은 파업 수위를 한 단계 높이는 동시에 회사를 부당노동행위로 고소하는 등 강경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노조의 파업 철회 없이는 대화도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갈등 봉합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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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파업으로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의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된 모습. 모니터에 이날 생산 계획이 ‘0’으로 표시돼 있다.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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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노조는 26일부터 주야간 8시간씩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노사 간 집중교섭 결렬로 지난 20일부터 부분 파업에 돌입했던 노조는 애초 26일 주야간 6시간, 27일 8시간, 30일 6시간, 31일 8시간 파업에 나서기로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노조는 지난 24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 수위를 한 단계 강화했다. 26~31일 나흘의 근무일 동안 주야간 모두 8시간씩 파업에 돌입한다는 지침을 조합원에게 공지했다. 아직 내년 1월 이후 파업 가이드라인은 확정되지 않았다.
노조 관계자는 “부분 파업을 벌인 이후 잇따라 회사에 교섭 요청 공문을 보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다. 다른 기업은 파업 중에도 회사가 교섭에 적극적으로 나서는데 사측이 대화 통로 자체를 열지 않으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회사가 부당노동행위를 저질렀다며 고용노동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노조가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파업을 벌이는데 회사가 주야 근무체계를 주간 근무로 바꾸고, 야간 근무조 중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조합원을 주간에 출근하도록 한 것은 ‘노조 파괴’라고 규정하며 회사를 고소했다.
사측은 노조가 파업을 풀고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파업을 하면서 대화하겠다는 것은 진정성 있는 태도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차는 크리스마스인 25일 공장 문을 닫았으나 파업 사흘째인 지난 24일에는 생산 라인을 가동했다. 사측은 지난 24일 전체 노조원 1727명(주야 통합) 중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이 646명으로 파업 참여율이 37.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3일에는 707명이 파업에 참여해 전체 조합원 중 41%가 호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