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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동 ‘억’ 소리나는 분양권 프리미엄

규제 해제로 전매 제한 단축돼, 투자자 몰려 투기 과열 양상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19-12-31 22:02:07
  •  |   본지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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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천 더샵 호가 3억 원 웃돌아
- 서면 엘루체도 2억 이상 예상

연초부터 부산지역의 아파트 분양권 시장이 달아 오르고 있다.

지난해 11월 8일 ‘해·수·동(해운대·수영·동래구)’지역이 부동산 청약조정대상에서 해제된 이후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로 단축되면서 이 지역의 아파트 분양권 호가가 이상 급등 현상을 보인다.

지역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규제를 풀자마자 해·수·동지역을 중심으로 투기 조짐이 나타난 셈이다.

31일 부동산서베이가 집계한 내년 부산지역 아파트 분양권 현황을 보면 16개 아파트 단지의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이 가운데 해·수·동지역과 남구, 부산진구 등의 분양권은 이미 프리미엄(웃돈) 호가가 3억 원에 달할 정도로 과열 양상을 보인다.

새해 가장 먼저 전매가 풀리는 곳은 지난해 7월 분양한 부산진구 가야동 가야롯데캐슬골드아너(935세대)다. 전매제한 해제를 앞두고 이른바 ‘RR(로얄동·로얄층)’ 세대의 프리미엄이 호가 기준 1억 원을 오르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수영구 남천동 남천더샵프레스티지(975세대)다. 지난해 9월 분양해 오는 3월 전매가 풀리는 이 아파트는 프리미엄 호가가 3억 원을 웃돈다. 분양가의 50%에 달하는 웃돈이 붙은 것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분양권 전매 가능일까지 호가가 지속해서 치솟을 것으로 예상한다.

해·수·동지역의 규제 해제 뒤 해운대구 반여동에서 첫 분양돼 지난해 최대 청약률을 기록한 센텀KCC스위첸(638세대)도 아직 전매가능일(5월)까지 상당기간 남았는데도 프리미엄이 1억 원 선을 넘어섰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바다 라인이 아닌 서면롯데캐슬엘루체(450세대)도 프리미엄 호가가 최대 2억 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 지역의 분양권이 과열을 넘어선 투기 양상을 띤다.

지난해 전매 제한이 풀린 해운대구 중동롯데캐슬스타와 마린시티자이 등 일부 아파트는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 3억 원이 넘는 금액에 실거래가 이뤄졌다.

‘무피’ 물건까지 나왔던 동구 범일동의 두산위브더제니스하버시티와 부산진구 전포동과 연지동의 아파트도 지금은 프리미엄이 억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규제 해제 직전 수도권의 ‘관광버스 싹슬이’가 등장하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에 불이 붙이고 지역의 투자자들마저 추격 매수에 뛰어들면서 지난달 부산의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1년 반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규제 해제의 최대 수혜자가 실수요자가 아닌 투기 세력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부산 주요 아파트 분양권 전매 가능일

아파트명

세대수

시군구

전매가능월

가야롯데캐슬

935

진구

1월

남천더샵프레스티지

975

수영구

3월

화명 3차 비스타동원

447

북구

4월

시민공원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

450

진구

5월

센텀KCC스위첸

638

해운대구

5월

서면롯데캐슬엘루체

450

진구

5월

※자료:부동산서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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