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화점을 유통 플랫폼으로 활용
- 삼진어묵, 3대 백화점 모두 입점
- 옵스도 롯데백 6개 매장에 자리
- 전국 브랜드로 성장하는 발판돼
- 롯데 부산본점 ‘빌리지7’ 열어
- 청년창업가 아이디어 상품 소개
- 신세계는 지역맛집 집중 발굴
부산지역 백화점이 ‘우리동네 브랜드’를 전국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유통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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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입점한 MSG 팩토리. 폰 케이스 등에 캐리커처를 그려서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제공 |
지역 업체와의 다양한 협업을 시도해 온 롯데백화점은 삼진어묵과 옵스 등 부산의 대표적인 브랜드를 타시·도의 백화점에 입점시켜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삼진어묵은 2014년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문을 연 이후 현재 롯데백화점 서울 잠실·노원·명동점, 신세계백화점 충남 천안·동대구점, 현대백화점 서울 목동·경기 판교점 등 3대 백화점에 모두 매장을 냈다. 옵스도 2009년 롯데백화점 광복점 입점을 시작으로 서울 소공본점, 인천터미널점 등 현재 롯데백화점 6개 매장에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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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센텀시티 지하 1층에 입점한 ‘이흥용과자점’. 5년 만에 전국의 신세계백화점에만 5개 매장을 운영하는 전국구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신세계센텀시티 제공 |
‘겐츠 베이커리’ ‘정항우케익’ ‘집밥이좋다’ ‘다리집’ ‘용호동할매팥빙수’ ‘스시미르네’ ‘원가회관’ ‘하루쿡’ ‘카페아슬란’ ‘자연담은밥상’ 등의 ‘우리동네 브랜드’도 롯데백화점에 입점을 하며 지역 대표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백화점에 입점한 ‘우리동네 브랜드’는 단순히 먹거리에만 그치지 않고 아이디어 상품이나 생활용품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2017년 9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문을 연 ‘빌리지 7’은 지역의 청년 창업가의 참신한 아이디어 상품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폰 케이스와 엽서 등에 캐리커처를 그려 판매하는 ‘그림 그리는 공장 MSG 팩토리’, 액세서리 전문 브랜드 ‘화난정원’, 천연 화장품 브랜드 ‘카리테연구소’는 플리마켓에서 제품을 판매하다 백화점에 ‘캐스팅’된 브랜드다.
빌리지 7을 담당하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임점택 팀장은 “젊은 청년들의 에너지가 넘쳐나는 빌리지 7이 될 수 있도록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우수한 상품력을 지닌 지역의 청년 창업가를 발굴해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부산지역 화장품 전문 편집매장 ‘B-뷰티숍’, 지역 중소기업 브랜드 편집매장 ‘취향존중’(이상 부산본점), 지역의 숨은 먹거리 맛집 발굴을 위한 오픈형 푸드 플랫폼 ‘푸드 웨이브’(광복점) 등이 잇달아 선을 보였다.
신세계센텀시티는 지역의 맛집을 집중적으로 발굴해 입점시켰다. 인기 분식집인 ‘상국이네’를 시작으로 제과점 ‘이흥용과자점’ ‘살롱드보네’ ‘이대명과’, 카페 ‘JM커피로스터스’, ‘모모스커피’, 중식 레스토랑 ‘미스꾸냥’ 등을 픽업했다.
‘이흥용과자점’은 2014년 신세계센텀시티 입점을 시작으로 서울 강남 신세계, 경기 신세계, 마산 신세계 등 5년 사이 전국의 신세계백화점에만 5개 매장을 운영하며 전국적인 브랜드가 됐다. 부산 빵집 ‘수크레돌즈’에서 운영하는 팝업매장 ‘스콘집(ZIP)’은 스콘으로만 하루 평균 매출 1000만 원을 올리며 신세계 강남점에서 ‘강남 디저트’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007년 부산 온천장에서 4평 남짓한 작은 테이크아웃 커피 매장으로 시작한 커피 전문점 ‘모모스커피’는 지난해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을 배출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곳이 됐다. 온천장점과 신세계센텀시티몰점 단 두 곳만 운영하고 있다. 9층 식당가에도 2017년 9월 리뉴얼하면서 지역 업체인 ‘문스시’ ‘용호낙지’ ‘사리원냉면’을 입점시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