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창조에 도전하는 기업’.

파나시아의 창업 정신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은 R&D(연구·개발)이었고, 인재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Happy Work Campus(해피 워크 캠퍼스)’는 파나시아의 스마트 인재 양성 요람이다. 교육과 훈련으로 임직원이 직장에서 행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핵심은 파나시아 컬리지(Panasia College). 여느 기업처럼 직무에 필요한 지식을 외부 교재로 전수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전문성을 쌓은 임직원이 직접 교재를 만들어 신입 직원을 가르친다. 관련 부서의 상사와 부하 직원이 멘토-멘티 관계를 맺어 전문지식과 의견을 공유한다. 해외 40여 개국과 맺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현장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해외 파견 근무 기회도 적극적으로 열어두고 있다.

스마트기술·스마트생산본부, 연구개발본부 등에서 근무 중인 파나시아의 정직원은 293명. 7개 부서의 본부장이 부서 간 벽을 허물고 직원 소통 강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선다. ‘행복 나눔 소통 콘서트(행소콘)’는 이런 분위기를 여실히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본부장이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직원과 나누는 토크 콘서트로, 추천도서 발표와 취미생활 공유 등도 이 자리에서 이뤄진다.

파나시아의 핵심 전략인 ‘스마트 팩토리’ 구축으로 주요 공정이 로봇화된 까닭에 직원 수가 줄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지만 고용 인원은 되레 증가했다. 2016년 154명이던 임직원 수는 2018년 223명, 2019년 293명으로 늘었다. 신규입사자 수가 2017년 38명, 2018명 82명, 2019년 70명 수준이다.

파나시아 이민걸 경영전략기획본부장은 “R&D 부서에 더 많은 직원이 필요하고, 탈황 스크러버 등의 수요도 점차 증가해 신입 직원의 채용을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