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3800만 원짜리 와인, 에르메스 팔찌…명품·고가 설 선물도 편의점서 사는 시대

유통가 명절 선물세트 열전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20-01-08 20:28:30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가심비’ 따지는 홀로족 늘면서
- 최고급 와인·홍삼·주얼리 등
- 프리미엄 이색 상품세트 강화

- 백화점은 지역특화 상품 무장
- 마트 사전예약 판매경쟁 치열

‘3800만 원 와인, 380만 원 홍삼, 87만 원 에르메스 팔찌….’ 이 설 선물세트를 내놓은 곳은 백화점이 아니다. 편의점이다. 편의점도 설 선물세트 고객이 늘면서 프리미엄 상품군을 강화하고 나섰다. 백화점과 호텔 선물도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대형마트도 설 선물 사전 예약 고객 유치에 분주하다. 올해 설 선물세트 열전을 살펴본다.
세븐일레븐 설 선물세트
■380만 원짜리 홍삼… 편의점 맞아?

편의점 GS25는 이번 설 선물로 슈퍼프리미엄 와인 5종을 선보였다. 세계 최고가를 자랑하는 3800만원짜리 와인 로마네콩티2013과 프랑스 최고의 와인으로 평가받는 샤또 1등급 와인 5병으로 구성된 5대샤또와인세트 2종(각각 550만 원)을 비롯한 페트뤼스2014(500만 원), 샤또디껨2002(48만 원)를 한정 판매한다. 에르메스 클릭 H 팔찌(87만 원)와 보테가베네타 인트레치아토 키링 3종(26만 원) 등 22종의 명품 잡화도 한정 수량으로 내놨다. GS25 관계자는 “지난해 설 선물 세트 매출은 전년 대비 18.4% 증가했다. 특히 5만 원 이상 선물세트가 같은 기간 36.6%에서 40.3%로 늘었다. 편의점에서 명절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혼자만의 소비 생활을 즐기는 ‘1코노미’ 증가와 프리미엄 상품 선호 트렌드에 맞춘 상품을 준비했다”고 했다.

에르메스 클릭H 팔찌
편의점 씨유(CU)도 농협홍삼 한삼인과 손잡고 홍삼 중에서도 최상급으로 꼽히는 천삼 15지(380만 원), 천삼 20지(280만 원), 천삼 30지(200만 원) 등을 설 선물로 내놨다.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고창한우프리미엄세트(54만 원)’, ‘고창한우스페셜세트(40만 원)’을 비롯해 14K 주얼리 브랜드 루이본 상품인 ‘아큐파이세트(22만원)’, ‘클래식다이아몬드목걸이(22만원)’ 등 주얼리 상품과 아웃도어 브랜드 컬럼비아의 ‘헤비덕다운(19만8000원)’, ‘롱패딩(16만9000원)’ 등을 선물 목록에 올렸다.

GS25가 선보이는 샤또 와인세트
편의점이 내놓은 이색 상품도 눈길을 끈다. GS25는 반려동물 자동 센서 급식기, 경자년을 기념해 쥐 캐릭터가 디자인된 순금 코인과 순금 카드, 황금열쇠 등 이색 상품을 마련했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을 주로 이용하는 혼족을 겨냥해 ‘보만 레트로 냉장고(44L, 25만 원)’, ‘DUUX 스피어 아로마미니 공기청정기(9만 원)’ 등 소형 가전을 판매한다. 1인 크리에이터 방송 장비 ‘액션캠 게릴라(8만 원)’, ‘레트로 가정용 게임기(3만5000원)’도 있다.

백화점은 지역 특화로 방향을 잡았다. 부산 지역 롯데백화점은 지역 브랜드 상품을 지난 설보다 20% 확대했다. 부산우수식품제조사협회의 대표상품인 김·참기름·기장미역 등을 모은 ‘메이드 인 부산’ 선물세트, 부산 지역 브랜드로 2019년 한·아세안 정상회담에서 각국 정상이 서명에 사용했던 온담 나전칠기 볼펜, 비엔씨 베이커리 선물세트 등이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명품 제주 옥돔’(40만 원), ‘명품 화고 세트’(30만 원) 등 제주산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부산롯데호텔 1층 델리카한스에서는 오는 23일까지 설 선물세트 67종을 판매한다. 장인의 정성이 담긴 예담은 방짜유기의 조각 송학 1인 반상기 세트(35만 원), 민자 1인 반상기 세트(25만 원), 조각 송학 수저 세트(13만 원)를 선보인다. 15만 원의 한우 사골 세트부터 74만 원의 명품 황토 한우 정육 세트까지 다양한 구성을 갖춘 ‘명품 한우 세트 시리즈’가 있다.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개정안에 따라 한우 실속 세트(10만 원) 등 10만 원 이하의 농·축·수산물, 한과(5만 원), 광천김 명품세트(4만5000원) 등 5만 원 이하의 일반 상품을 골고루 구성했다.

■대형마트는 ‘사전 예약’ 경쟁

대형마트의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 경쟁도 치열하다. 이마트는 13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지난 5년간 설 선물세트 매출 중 사전예약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4년 10.3%에서 2019년 31.2%로 껑충 뛰자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유명산지 사과 VIP’, ‘상주곶감 1호’, ‘CJ 특선 선물세트 스페셜 G호’, ‘동원 튜나리챔 100-E호,’‘피코크 제주흑한우 등심 세트’ 등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예약 판매 기간 인기 세트를 행사 카드로 구매하면 최대 40% 할인 혜택과 구매 금액대별 구매액의 최대 15%에 해당하는 신세계 상품권도 준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11월 28일 대형마트 업계에서 가장 빨리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13일까지 행사를 진행하는데, 지난해 80여 종이던 품목을 올해 440종으로 늘려 역대 최대 규모로 마련했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다시만난 부캉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근 항만서 유영 확인
  2. 2[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3. 3[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4. 4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5. 5제30호 태풍 '참피' 북상, 24일 오후 6시 기해 부울경, 전남 광주, 제주도 풍수해 재난위기경보 '주의' 격상
  6. 6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7. 7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8. 8[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9. 9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10. 10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1. 1[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2. 2[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3. 3국힘 "與 신천지 개입설, 그토록 좋아하는 특검으로 밝히자"
  4. 4與, ‘혁명가 박정희’ 포럼에 “국힘, 역사 왜곡 정당이냐” 비판
  5. 5한동훈, "국제신문 1947년 창간 이래 부울경 민주주의 산 증인이자 발전의 버팀목, 끝까지 함께할 것"
  6. 6[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7. 7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8. 8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9. 9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10. 10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7.8원… 전주보다 0.5원 ↓
  3. 3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4. 4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5. 5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6. 6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7. 7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8. 8[뭐라노] 북극항로 개척자들 “사투 끝 새 역사”
  9. 9[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10. 10"해양 위협하는 발전소 온배수, 5년간 바다에 3700억t 배출"
  1. 1[속보] 다시만난 부캉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근 항만서 유영 확인
  2. 2[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4. 4제30호 태풍 '참피' 북상, 24일 오후 6시 기해 부울경, 전남 광주, 제주도 풍수해 재난위기경보 '주의' 격상
  5. 5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6. 6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7. 7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8. 8전북 전주서 승용차 가로수 들이받고 넘어져, 30대 운전자 사망
  9. 9[속보]서울 강서구 '모친 살해'혐의 40대 딸, 24일 구속심사 받아
  10. 10이태원참사 4주기 시민추모대회 참석 한성숙 총리 "깊이 사과드린다"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