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원양어선의 근로 및 생활여건 개선으로 젊은 선원의 유입을 꾀하기로 했다. 또 낡은 어선에 대한 안전 점검도 강화한다.
해양수산부는 이런 내용의 ‘원양어선 안전·복지 개선대책’을 9일 발표했다.
‘근무하고 싶은 쾌적하고 안전한 원양어선’이라는 추진 방향 아래 수립된 이번 대책안은 현재 약 30살인 원양어선 선원의 평균연령을 2025년까지 25살로 낮춘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어선안전 근로여건 등 2개 분야의 개선 방안이 담겼다. 이에 해수부는 원양어선을 신조어선, 현존선, 수입 대체선으로 구분해 각각의 실정에 맞는 안전 강화책을 마련한다. 특히 수입 대체선의 경우에는 ‘선박상태 평가제’를 도입해 선령이 35살에 이르는 시점에 점검을 통해 등급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어선 안전검사와 관련한 국제기준을 따르기 위해 ‘케이프타운 협정(CTA)’ 국내 비준을 준비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선원 삶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도 병행한다. 우선 원양어선 건조 때는 선박 내 침실과 욕실, 활동공간을 국제 기준에 맞게 설치하도록 주문한다. 또 장기 승선이 가져다 주는 고립감 해소를 위해 중간 기항지에서 일정 기간 쉴 수 있는 ‘육상 휴식기’를 도입하는 한편 승선주기도 이전보다 줄여나가기로 했다. 해수부는 이런 조치가 취해지면 20대 선원의 대거 유입이 가능해져 선원의 평균 연령이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