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곳 중 14곳은 고졸 선발 0명
부산에 본사를 둔 정부 산하 공공기관의 올해 채용 예정 인원이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1400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기관 일자리 확대 정책에 부응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반면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줄인 공공기관도 적지 않다. 고졸 채용 비율은 1%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기획재정부의 ‘2020년 공공기관 채용계획 디렉토리 북’을 보면 중앙정부 산하 부산지역 19개 공공기관(공기업+준정부기관+기타공공기관)의 올해 채용 예정 인원은 총 1395명(이하 정규직)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디렉토리 북’에서 제시됐던 부산 18개 공공기관의 채용 예정 인원(1241명)보다 12.4%(154명)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공공기관(기타공공기관)으로 신규 지정된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올해 처음으로 채용 예정 인원(17명)을 공시했다.
19개 기관별로는 부산대병원의 올해 채용 예정 인원이 94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남부발전(109명) ▷한국자산관리공사(76명) ▷한국주택금융공사(59명) ▷기술보증기금(58명) ▷한국해양수산연수원(28명) ▷주택도시보증공사(26명) 등의 순이다. 부산대병원은 간호사와 약사 등의 이직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매년 채용 인원이 다른 기관보다 월등히 많다.
한국해양진흥공사를 제외한 18개 기관 중 올해 채용 예정 인원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기관은 10곳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8곳 중 7곳은 줄었고 1곳(영화진흥위원회)은 지난해(5명)와 같다. 채용 예정 인원이 줄어든 기관 중에서는 ▷한국수산자원공단(-81.0%, 21명→4명) ▷한국해양과학기술원(-76.7%, 30명→7명) ▷게임물관리위원회(-60%, 5명→2명) ▷한국예탁결제원(-37.5%, 40명→25명)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채용 예정 원인은 예산을 심의하는 것처럼 정부의 타당성 검토를 거쳐 증가 또는 감축이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부산 공공기관의 올해 채용 예정 인원이 전반적으로 늘긴 했으나 정부가 권고하는 ‘고졸 채용’은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다. 총 1395명 중 고졸 출신 몫은 1.4%인 19명에 불과했다. 특히 19개 공공기관 중 73%에 달하는 14개 기관은 단 한 명도 뽑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주택관리공단이 올해 각각 330명과 225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울산에서는 근로복지공단과 한국동서발전이 각각 124명과 79명을 뽑는다. 전국 공공기관 중 올해 정규직을 가장 많이 채용하는 기관은 한국철도공사(1550명)다. 이석주 기자
◇ 주요 부산 공공기관 채용 예정인원 |
구분 |
2020년 |
2019년 |
증감률(%) |
부산대병원 |
944 |
789 |
19.6 |
한국남부발전 |
109 |
60 |
81.7 |
한국자산관리공사 |
76 |
75 |
1.3 |
한국주택금융공사 |
59 |
45 |
31.1 |
기술보증기금 |
58 |
50 |
16.0 |
※자료 : 기획재정부, 단위=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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