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기항 중심지서 모항 도시로…국적 크루즈선 취항 과제

‘크루즈선 모항시대’ 열었다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20-01-12 22:00:57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사드發 크루즈객 급감 후 회복세
- 21세기 가장 유망한 성장 산업
- 부산, 국내 크루즈 시장 60% 차지
- 작년 108항차 27만1000명 방문
- 시, 올해 176항차로 급성장 전망

- ‘기항’ 77% ‘준모항’ 16% 한계
- 출발만 하는 반쪽 모항 7% 그쳐
- ‘잇츠더쉽’ 올해 1회 입항… 확대를
- 시 “인센티브·모객 마케팅 전개”
- 지역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박차

부산시가 올해부터 2024년까지 ㈜크루즈랩이 운영하는 테마 크루즈 ‘잇츠더쉽 코리아(IT’S THE SHIP KOREA)’를 유치하면서 크루즈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그러나 ‘크루즈선 모항 시대’가 안착하려면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부산을 모항으로 하는 테마 크루즈 ‘잇츠더쉽 코리아’가 진행될 이탈리아 선박 코스타 네오로만티카호의 운항 모습. 부산시 제공
■기항 77%…‘출발=도착’ 모항은 ‘0’

중국발 크루즈 관광객을 중심으로 발전한 우리나라 크루즈 산업은 ‘사드 사태’의 영향으로 위기를 맞았다. 당장 2017년 크루즈 관광객이 급감했다. 최근에는 일본 대만 홍콩으로 크루즈 관광객 유치 노력을 기울인 덕에 조금씩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부산을 찾은 크루즈선은 2016년 209항차에서 2017년 108항차→2018년 82항차로 내리막길을 걷다가 지난해 108항차로 소폭 상승했다. 부산시는 세계 크루즈 시장이 다변화되고 동북아 크루즈 관광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올해 부산에 입항하는 크루즈 선박은 지난해보다 60% 늘어난 176항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입항 인원도 51만5000명으로 예상한다.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크루즈 관광 산업은 관광 수요 증가에 따라 21세기 가장 유망한 성장 산업으로 꼽힌다. 크루즈 시장 규모는 2011년 1800만 명에서 2020년 3000만 명→2025년 39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크루즈선사협회에 따르면 크루즈 선박 건조도 2011년 270척에서 2020년 404척→2025년 433척으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은 우리나라 크루즈선 입항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12일 부산시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부산에 입항한 크루즈선은 108항차에 방문객 수는 27만1000명이다. 같은 기간 주요 항만도시의 크루즈 입항 현황은 제주 28항차(6만3000명) 인천 10항차(1만9500명) 속초 5항차(1만 명) 여수 5항차(1만2000명) 포항 2항차(1800명)였다.

출발지와 도착지가 같은 진정한 의미의 크루즈선 모항은 현재 국내에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부산의 크루즈선 입항 실적(108항차)을 살펴보면 크루즈선 승객이 잠시 방문하는 ‘기항’이 77%(83회)를 차지한다. 일부만 승하선하는 ‘준모항’ 16%(17회)에 항만에서 승객이 크루즈선을 타고 출발만 하고 다시 돌아오지 않는 형태의 ‘모항’이 7%(8회)였다. 다른 항구도 비슷한 상황이다. 항만에서 승객이 크루즈선을 타고 출발해 돌아오는 실질적 의미의 ‘모항’은 크루즈선 승객이 관광을 위해 잠시 방문하는 ‘기항’이나 일부 승객만 승하선하는 ‘준모항’과 비교하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월등히 크다.

다만 이번 모항 유치는 올해 1회만 예정된 만큼 앞으로 항차 수를 늘려가는 것이 과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1항차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선박 규모와 노선을 확대해갈 계획이다.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크루즈 모항 육성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부산을 모항으로 하는 선사에 부두 우선 지정권 등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공동 모객을 위한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크루즈선 모항 시대’ 과제는

시는 올해 모항 유치 외에도 다양한 크루즈 시장 활성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과 일본 5개 항만도시 준모항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비롯해 ▷환동해 크루즈선 운항 ▷기항 프로그램 개발 ▷크루즈선 입출항 환대 행사, 크루즈 관광객 맞춤형 관광 안내, 무료 셔틀버스 운행, 전담 관광 안내 인력 배치 등 크루즈 관광 수용 태세 지원 ▷크루즈 산업 관계 기관 네트워크 강화 등이다.

부산이 모항 도시로 자리매김하면 장기적으로 국적선사 유치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은 안정적 수심과 배후 관광 기반 시설과 수요를 갖춰 크루즈선 모항 도시로 다른 도시에 비해 가장 적합한 조건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2013년 국내 첫 국적선사 ‘하모니크루즈’의 ‘클럽하모니’가 부산을 모항으로 삼은 것도 이런 이유다. 모항에 국적 크루즈가 취항하면 국산 선용품이나 승무원 고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2015년 당시 해양수산부는 국민 50만 명이 국적 크루즈선을 이용할 경우 운임 등 1인당 지출액을 150만 원으로 잡으면 모항인 곳에 7500억 원의 경제적 낙수 효과가 발생한다고 전망했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음]권영적(향년 90세) 부산시의회 (전)의장 별세
  2. 2유럽 곳곳에서 대규모 시위…고물가·주거난 등에 불만 폭발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4. 4[속보] 다시만난 부캉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근 항만서 유영 확인
  5. 5[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6. 6[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7. 7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8. 8제30호 태풍 '참피' 북상, 24일 오후 6시 기해 부울경, 전남 광주, 제주도 풍수해 재난위기경보 '주의' 격상
  9. 9제1247회 로또복권 1등 당첨번호 8, 14, 21, 22, 42, 45 … 8명 각 36억3744만 원 받아
  10. 10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1. 1[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2. 2[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3. 3국힘 "與 신천지 개입설, 그토록 좋아하는 특검으로 밝히자"
  4. 4한동훈, "국제신문 1947년 창간 이래 부울경 민주주의 산 증인이자 발전의 버팀목, 끝까지 함께할 것"
  5. 5與, ‘혁명가 박정희’ 포럼에 “국힘, 역사 왜곡 정당이냐” 비판
  6. 6[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7. 7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8. 8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9. 9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10. 10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7.8원… 전주보다 0.5원 ↓
  3. 3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4. 4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5. 5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6. 6[뭐라노] 북극항로 개척자들 “사투 끝 새 역사”
  7. 7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8. 8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9. 9"해양 위협하는 발전소 온배수, 5년간 바다에 3700억t 배출"
  10. 10[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1. 1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2. 2[속보] 다시만난 부캉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근 항만서 유영 확인
  3. 3[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4. 4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5. 5제30호 태풍 '참피' 북상, 24일 오후 6시 기해 부울경, 전남 광주, 제주도 풍수해 재난위기경보 '주의' 격상
  6. 6제1247회 로또복권 1등 당첨번호 8, 14, 21, 22, 42, 45 … 8명 각 36억3744만 원 받아
  7. 7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8. 8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9. 9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10. 10[속보]서울 강서구 '모친 살해'혐의 40대 딸, 24일 구속심사 받아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