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극 개입해 해결책 마련 의지
- 외부 해결 가능·노사 참여 의문
르노삼성자동차 노사 갈등이 지속하면서 부산 시민사회가 개입해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부경연대)는 14일 발표한 긴급성명에서 “르노삼성차 노사분규 근본 해결책과 회사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르노삼성차 발전 부산시민회의’(가칭)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시민회의’ 참여 대상은 르노삼성차 노사와 부산시, 부산시의회, 부산상공회의소, 관련 시민단체, 부품업계 등이다. 시민회의가 노사 갈등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해결책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것이 부경연대의 주장이다.
이런 목소리는 노사 분쟁으로 수출물량 배정에 차질을 빚고 인기차종 QM6 생산에 문제가 생겨 르노삼성차가 소비자에게 외면받아 몰락의 길을 걷지 않을까 하는 위기감 때문에 나온다. 부경연대는 “르노삼성차는 1994년 12월 탄생 때는 물론 1997년 외환위기로 인한 빅딜 위기 등에서 부산시민이 힘을 모아 유치하고 살려낸 기업”이라며 “르노삼성차 파국을 막으려면 노사는 물론 시민회의에서 머리를 맞대고 대화하는 자리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관건은 노사의 참여다. 앞서 노조는 지난 13일 부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부산시 등 외부 개입을 적극적으로 주장했다. 회사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노사가 분쟁을 겪는 핵심 이유가 ‘기본급 인상’인데 외부에서 어떤 협상안을 내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 회사 내부 문제인 만큼 신속하게 해결책을 찾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상의 심재운 조사연구본부장은 “단순하게 노사와 많은 기관 인사들이 둘러앉아 걱정을 늘어놓는 자리가 아니라, 제대로 된 중재안이 나오고 이를 노사가 조건 없이 따르는 형태가 돼야 한다”며 “부산경실련 등 다양한 경제 관련 단체가 더 모여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조직이 만들어져 노사 양측을 압박할 수 있는 조직 구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노조는 16일 르노삼성차 본사 앞에서 기본급 인상을 촉구하는 2차 집회를 열 예정이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