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가운데 8곳은 이번 설 명절 연휴를 나흘간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509개사(응답기업 기준)를 대상으로 ‘2020년 설 연휴 실태조사’를 실시했더니 올해 설 연휴에 나흘간 휴무한다고 응답한 기업은 80.3%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3일 이하 휴무’는 11.4%, ‘5일 휴무’는 7.9%였고 ‘6일 이상 휴무’는 0.4%였다. 응답 기업의 설 연휴 휴무일수를 평균으로 하면 올해는 4.0일로 지난해 4.8일에 비해 0.8일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토요일과 일요일 설 공휴일(월~수요일)로 이어지며 ‘5일 휴무’ 업체가 69.1%여서 평균 휴무 일수가 올해보다 많은 4.8일이었다. 올해 설 명절 연휴는 설 공휴일이 토·일요일과 겹쳐 대체공휴일을 감안해도 휴일이 4일에 그치면서 ‘4일 휴무’ 업체가 80.3%로 나타나 평균 휴무일수가 지난해보다 줄었다.
기업규모별로는 응답 기업 가운데 300인 이상 기업은 모두 ‘4일 이상’ 쉬는 반면 300인 미만 기업은 86.5%가 ‘4일 이상’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300인 이상 기업은 근로기준법 개정(2018년 3월 20일 자)으로 지난 1일부터 공휴일이 법적으로 유급휴일로 적용됨에 따라 응답 기업 모두 올해 설 연휴에 ‘4일 이상 휴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응답 기업의 70.1%는 올해 설 경기 상황이 지난해에 비해 악화되었다고 답했다. 올해 설 경기 상황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 ‘전년보다 악화(70.1%)’ ‘전년과 비슷(26.9%)’ ‘전년보다 개선(3.0%)’ 순이었다. 정옥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