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P2P(개인 대 개인) 금융기업이 설립 2년6개월 만에 펀딩으로 300억 원을 모아 화제다.
타이탄 인베스트먼트(타이탄)는 2017년 8월 창립 이후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300억 원을 적립했다고 14일 밝혔다. 타이탄은 부산 건설기업인 ㈜대성문의 계열사로 한국P2P금융협회에 가입한 부산 유일의 P2P 금융회사다. 전국에 1000여 개의 P2P 회사가 있는데 대다수 서울·경기권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P2P금융은 일종의 크라우드펀딩으로 온라인 플랫폼으로 자금을 모아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대출을 해준다. 돈을 빌리는 이는 투자자에게 주는 투자수익과 플랫폼 수수료(3~4%)를 합쳐 연 15% 정도의 이자를 내면 된다. 타이탄은 투자자 등으로부터 플랫폼 이용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챙기는 방식이다.
타이탄은 부동산 시장 투자에 주력한다. 이 회사가 펀딩으로 모은 90% 이상이 부동산 관련 상품이다. 부동산 펀딩이 272억 원, 아파트 담보 대출이 29억 원이었다. 창립 이후 3200건의 투자를 유치했는데, 평균 펀딩액이 3억6000만 원이며 평균 수익률은 11.93%다.
타이탄은 올해 550억 원, 2021년 800억 원을 모아 더 큰 성장에 나설 계획이다. 타이탄 최진호 사장은 “연체율이 0%로 투자자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고 높은 수익률을 돌려줘 호평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타이탄의 누적 펀딩액은 설립 후 8개월 만에 100억 원, 1년6개월 만인 지난해 8월에 200억 원을 돌파했다. 최 사장은 “부동산 펀딩 외에도 신용 및 소상공인 대출 시장 진출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김화영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