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스크 확대 땐 실적부진 장기화
- 작년 국내 8만6859대 판매
- ‘THE NEW QM6 LPe’ 등
- LPG 모델 3만1810대 36.6%
지난달 르노삼성자동차의 생산·내수·수출이 1년 전보다 모두 감소하며 3개월 연속 ‘트리플 역주행’을 기록했다. 정부는 주력 모델인 닛산 로그의 위탁생산 물량이 줄면서 판매량과 수출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노사 갈등마저 재발한 상황이어서 자칫 기업 리스크가 더 확대되면 실적 부진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6일 발표한 ‘2019년 12월 국내 자동차 산업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르노삼성의 자동차 생산량은 1만2502대로 2018년 12월보다 14.0% 감소했다. 같은 기간 내수 판매량과 수출 대수도 각각 7.6%(1만805대→9980대)와 8.8%(7657대→6985대) 줄었다.
이로써 르노삼성은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연속 ‘3대 지표 동반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 5곳(현대차 기아차 한국GM 쌍용차 르노삼성)의 총생산량과 수출 대수도 각각 5.4%와 6.7% 줄었지만 르노삼성만큼 감소율이 크지는 않았다. 5곳의 내수 판매량은 2018년 12월보다 오히려 8.8% 늘었다.
르노삼성의 연간 실적은 더 부진했다. 지난해 르노삼성의 누계(1~12월) 생산량은 16만4941대로 2018년보다 23.5% 급감했다. 수출 대수는 34.0%나 줄었다. 그나마 내수 판매량은 3.9% 감소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5개 업체의 총생산량은 1.9% 줄었다. 내수와 수출은 각각 1.8%와 1.9% 감소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르노삼성의 3대 지표 감소율이 훨씬 컸던 셈이다.
산업부는 르노삼성의 실적 부진이 상대적으로 더 두드러졌던 것과 관련해 ▷로그(르노삼성이 수탁 생산하는 닛산 SUV) 생산 물량 감소 ▷노후 세단(sedan) 모델 부진 ▷로그 대미 수출 물량 감소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오는 3월) 닛산 로그의 수탁 계약이 종료되면 생산량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일본 브랜드 자동차는 2018년보다 19.0%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0.3% 늘었지만 일본발 수출 규제 사태로 불매 운동이 본격화된 하반기에는 45.0%나 급감했다.
이런 가운데 르노삼성차가 지난해 출시한 LPG 차량 모델들은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총 8만6859대의 차를 판매했는데, 이 중 LPG 모델이 3만1810대(36.6%)였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집계 기준 지난해 전체 승용 시장에서 판매 비중이 7.6%인 것과 비교하면 르노삼성차에서는 LPG 차량이 유독 많이 팔렸다.
가장 인기 모델은 ‘THE NEW QM6 LPe(사진)’다. 이는 지난 6월 출시된 QM6의 LPG 차량이다. 지난해 QM6 전체 모델(디젤·가솔린·LPG) 판매 대수는 4만7640대였는데, LPG가 절반 상당인 2만726대(43.5%)를 기록했다. 국내 유일의 LPG SUV라는 희소성과 연비 절감 때문에 찾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세단형 LPG 차량의 판매량도 높았는데 SM6는 2019년 총판매량 1만6232대 중 45.8%인 7441대가 LPG 모델이었다. SM7도 3801대 중 3487대(91.7%)가 LPG 모델이었다.
이석주 김화영 기자 serenom@kookje.co.kr
지난해 12월 르노삼성 실적 |
구분 |
생산 |
내수 |
수출 |
2018년 12월 |
1만4547대 |
1만805대 |
7657대 |
2019년 12월 |
1만2502대 |
9980대 |
6985대 |
증감률 |
-14.0% |
-7.6% |
-8.8% |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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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간 르노삼성 실적 |
구분 |
생산 |
내수 |
수출 |
2018년 |
21만5704대 |
9만369대 |
13만7216대 |
2019년 |
16만4941대 |
8만6859대 |
9만582대 |
증감률 |
-23.5% |
-3.9% |
-34.0% |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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