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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 마트 32만 원, 전통시장 23만 원

농수산공사 설 장보기 비용 분석…전체 부담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

  • 박지현 기자
  •  |   입력 : 2020-01-16 20:06:27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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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과·배 값 하락, 무·배추는 급등
- 산적용 한우는 수입 소고기 7배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설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설 차례상차림 비용은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차례상 비용은 구입처 제품 종류 등에 따라 최대 22만 원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23만907원, 대형유통업체는 31만8803원이라고 16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전통시장은 1.2%, 대형유통업체는 0.3% 하락한 수치다. 이 조사는 지난 15일 기준 설 성수품 31개 품목에 대해 전국 19개 지역의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실시됐다.

전통시장 기준으로 품목별 가격을 살펴보면 출하량이 늘어난 사과·배 등 과일류와 쌀은 하락했지만 무·배추 등 채소류는 생산량 감소로 상승했다.

사과와 배는 5개 기준 각각 9536원, 1만4302원에 돼 지난해보다 21.3%, 17.2% 가격이 떨어졌다. 쌀(1.2㎏)은 -2.4% 내렸다. 무는 115.3%, 배추는 72.5% 가격이 뛰었다. 국거리용 소고기 양지(600g)는 2만5354원으로 6.3% , 부세조기(1마리)는 3699원으로 4.0% 등 오름세를 보였다.

차례상 비용은 구입처나 제품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는 10만 원가량 저렴했다. aT에 따르면 전통시장에서 파는 상품으로 차례상을 차리면 비용이 대형마트보다 8만7896원 낮다. 전통시장에서 설 성수품 31개 중 22개가 대형마트보다 저렴했다.

한국물가정보 부산지부가 부산지역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도 비슷하다. 전통시장은 23만4200원, 대형마트는 32만300원이 들 것으로 조사돼 대형마트가 전통시장보다 차례상 비용이 약 36% 높았다.

한편 설 성수품도 원산지나 등급 등에 따라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최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선정 25개 품목에 대해 자체 가격 조사를 벌인 결과 4인 가족 차례상 비용이 최저 21만4886원에서 최고 43만5462원으로 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16일 밝혔다.

축산·수산물은 최저가와 최고가 격차가 7배까지 벌어졌다. 산적용 소고기(600g)로 호주산 설도를 쓰면 1만3740원이지만 국내산 무항생제 1+ 안심을 쓰면 9만5000원이다. 조기(3마리)도 국내산 해동(5670원)과 국내산 반건조(3만6900원) 제품의 가격 차가 컸다. 홈플러스는 저렴한 상품을 찾는 고객 발길을 잡기 위해 16~26일 ‘실속 제수용품 모음전’을 진행한다.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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