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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뒤(2024년)엔 취업자 마이너스 시대

통계청, 장래인구특별추계 분석 결과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0-01-19 20:03:51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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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출산 등 생산가능인구 감소 직격탄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 구조 변화 탓에 2024년부터 우리나라의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0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를 찾은 학생과 구직자들이 채용 관련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통계청은 19일 장래인구 특별추계(2017~2067년)를 토대로 취업자 수 증감 폭 등을 분석한 결과 2024년 국내 전체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1만9439명 줄어 마이너스로 전환되는 것으로 추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지난해 연간 고용률(60.9%)이 앞으로도 계속된다는 가정 하에 이뤄졌다. 지난해 고용률은 22년 만에 가장 높았다. 최상의 시나리오를 적용해도 불과 4년 뒤에는 ‘취업자 마이너스 시대’가 올 것이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전년 대비 취업자 수 감소 폭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2027년(10만1750명) 10만 명을 넘어 선 뒤 2033년(21만1034명)과 2040년(30만1589명) 각각 20만 명과 3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됐다. 2045년(33만9392명)에는 감소 폭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 기간(2024~2045년)에는 단 한 해도 빠짐없이 취업자 수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는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 구조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세 이상 인구의 연평균 증가 폭은 1990년대 54만9000명에서 2000년대 45만4000명으로 줄었고, 2010~2018년에는 43만1000명으로 축소됐다. 지난해에는 32만2000명까지 곤두박질쳤다. 특히 전년 대비 생산가능 인구(15~64세) 감소 폭은 지난해 5만6000명에서 올해 23만1000명으로 4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2024년 감소 폭은 33만8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이라면 취업자 수 증가폭을 토대로 고용시장 상황을 판단하기가 어려워진다. 정부가 취업자 수 중심의 고용시장 지표를 고용률 위주로 전환하기로 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앞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고용 동향과 관련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앞으로 정확한 고용시장 판단을 위해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아닌 고용률 중심의 지표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고용시장 상황을 보다 정확히 반영하고자 새로운 지표를 개발하거나 기존 지표를 보완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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