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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2000명 근무할 오시리아, 직원 숙소는 전무

기존 개장 시설 직원 3500여 명, 올해도 입주업체 대거 고용 앞둬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20-01-19 22:15:09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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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거시설 없어 다수 자가용 통근
- 관광객과 더불어 교통체증 우려

오시리아관광단지(동부산관광단지) 개발이 활기를 띠면서 근무 인력이 머무를 정주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이케아 등 주요 개발사업이 속속 완료될 예정이어서 이런 현상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도시공사는 오시리아관광단지의 전체 시설부지 34곳 중 32곳의 사업이 확정됐거나 최종 투자 유치가 완료됐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단지 내 시설에서 근무하는 인력도 급증했다.

2014년 말 개장한 롯데몰 동부산점은 정규직과 임시·하청 직원 등을 포함해 2300명가량이 일하고 있다. 앞서 개관한 국립부산과학관(120명), 아난티코브(277명), 골프장(178명) 등을 합하면 현재 근무 인원만 3500명 수준이다.

스웨덴 가구 기업인 이케아(500명)를 비롯해 테마파크, 아쿠아월드, 유스타운, 아이월드 등 올해 이후 들어서는 시설의 근무인원까지 합하면 오시리아관광단지의 상시고용 예상 인원은 1만2000여 명에 달한다.

그러나 근무 인력을 위한 정주시설은 사실상 전무하다. 애초 부산도시공사는 오시리아관광단지 입구에 서비스 레지던스 용지 2곳에 근무자 숙소를 마련키로 계획했지만, 주차장 등으로 용도를 변경했다.

수천 명의 근무자가 단지 내에서 숙소를 찾지 못해 통근을 해야 하지만 대중교통 상황도 좋지 않다. 현재 오시리아관광단지를 통과하는 대중교통은 시내버스 100번 등 5개 노선, 동해선 철도가 전부다. 근무자 상당수가 자가용으로 출퇴근해야 해 주말과 휴일 관광객 차량과 뒤엉켜 교통체증을 가중시킬 정도다.

특히 다음 달 이케아 개장과 1만 세대에 달하는 일광신도시 입주를 앞두고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이 때문에 입주 업체와 기장군 등에서는 오시리아관광단지에 매년 10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통대책과 근무자 정주시설 확충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오시리아관광단지의 한 입주 업체 관계자는 “부산 외에도 인근 김해, 양산 등에서 출퇴근하는 근무자는 이직률이 높아 많은 업체가 구인난을 겪고 있다”며 “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해서는 근무인력을 위한 정주시설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현행법상 관광단지라는 특성 때문에 단지 내에 근무자를 위한 정주시설을 건립하기가 쉽지 않다”며 “문화체육부와 부산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장기간 개발이 부진한 일부 용지를 정주시설로 전환하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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