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한 달간 이어진 파업을 중단하고 21일 정상 출근한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21일 오전 7시부터 모든 조합원이 출근해 주·야간 정상 근무에 돌입한다고 20일 밝혔다.
노조는 지난 9월부터 시작된 2019년 임단협에서 기본급 인상을 촉구했는데, 지난달 20일 집중교섭 이후에도 뜻이 관철되지 않자 하루 6시간만 근무하는 ‘부분파업’과 불특정 인원이 1시간씩 돌아가며 조업을 하지 않는 ‘지명파업’을 벌여왔다.
노조는 파업 중단을 선언한 이유로 시민사회에서 제안한 ‘르노삼성차 발전 부산시민회의 구성’을 들었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만이 능사가 아니란 여론이 많았다.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 학계가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에서 고질적인 노사분쟁의 근본 해결책을 찾자’는 시민단체의 제안을 수용해 파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노조는 이날 오후 부산 강서구 신호공원에서 조합원 2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다. 앞으로 투쟁 방향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내놓는 자리였다. 여기서 “파업을 계속 강행할 것이 아니라 1월 말이나 2월 초부터는 출근을 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 등 조합원의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 노조는 또 집행부와 대의원 47명이 참여하는 확대간부회의와 쟁의대책위원회 등을 열어 파업 중단을 결정했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을 중단했다고 해서 노사 갈등이 해결된 것이 아니다. 회사 측에 ‘교섭을 원한다’는 입장을 재차 전달한 만큼 사측이 제대로 된 협상안을 갖고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르노삼성차 노조 전 조합원은 21일부터 정상출근한다’ ‘주간 조 전원은 주간 퇴근 뒤 약식 집회와 퇴근선전전에 반드시 참석한다’는 내용이 담긴 쟁의대책위 지침을 조합원들에게 공지했다.
김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