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企 “관심 있지만 비용부담 커”
- 타 지자체 예산편성… 확대 도와
- 시, 아직 정책 신설 검토 단계
차세대 생산시설로 주목받는 스마트 공장 구축 사업에 부산시의 지원이 전무해 지역 중소기업이 불만을 쏟아낸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에서 상생형 스마트 공장 지원 사업을 통해 시설을 구축한 업체는 15개다. 사업 시행 첫해인 2018년 24개와 비교해 줄어들었다. 상생형 스마트 공장 지원 사업은 중기중앙회가 삼성·포스코와 손잡고 중소기업이 스마트 공장 설비를 갖추도록 돕는다. 총 5년 단위로 진행되는데 예산은 정부와 대기업이 60%, 기업의 자부담이 40%로 구성된다.
대기업과의 매칭 사업으로 중소기업 부담을 줄였지만 여전히 비용이 많이 들어 시설 도입을 꺼리는 기업이 많다. 중기중앙회가 지난해 5월 진행한 사업 의견조사 결과 ‘자기부담금 하향’을 건의한 기업이 40%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기업의 부담 완화를 위해 지자체 차원에서 예산을 지원하는 곳도 많다. 특히 경남은 지난해 116억 원(도비 86억 원·시비 3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기업당 사업비 10%를 지원(중기부 추진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은 20% 지원)했다. 이외에도 충남·충북·광주 등이 최대 5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스마트 공장 구축을 돕는다.
하지만 부산에는 해당 지원 사업이 없다. 부산경남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 하흥태 이사장은 “특히 우리 업계에 관심은 있지만 도입 과정이나 예산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많다. 다른 업계와 고민 나누고 벤치마킹하는 과정에서 시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해당 내용은 지난해 11월 오거돈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중기중앙회 정책간담회에서 건의사항으로 전달되기도 했다.
시에서는 해당 내용을 논의 중이다. 지원할 수 있는 업체 수가 적더라도 규모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지원 정책 신설을 검토하는 단계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시에서도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차원의 스마트 공장 관련 사업은 확대되는 추세다. 중기중앙회는 올해 관련 시설 공급기업과 도입기업을 효과적으로 매칭하기 위해 ‘스마트 공장 매칭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전까지 기업 개별로 원하는 시설과 소프트웨어를 알아봐야 했지만 해당 플랫폼을 통해 정보 파악이 쉬워질 전망이다.
스마트 공장을 향한 현장의 긍정적인 반응도 늘어난다. 부산지역 대표적인 표면처리업체인 동아플레이팅은 지난해 상생형 스마트 공장 지원 사업 결과, 불량품 생산이 44건에서 2건으로 급감했다. 제품 생산 시간도 120분에서 90분으로 줄었고, 공간 확보(12평)와 소음 감소(18데시벨) 효과까지 나타났다. 동아플레이팅 이오선 대표는 “입고에서 출하까지 자동 전산화를 도입해 제품의 불량률은 낮추고 생산성은 향상됐다. 부산에서도 지원 사업이 확대돼 많은 기업이 효과를 봐야 한다. 시의 지원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 지자체별 지원 현황 ( 단위:원) |
지자체 |
예산 규모 |
지원형태 |
충남 |
지자체 예산 1억5000만/ 기업당 지원내용(한도) 1000만 |
지자체 직접지원 |
충북 |
지자체 예산 1억 / 기업당 지원내용(한도) 사업비 10%(1000만) |
지자체 직접지원 |
인천 |
지자체 예산 3억 / 기업당 지원내용(한도) 사업비 10%(1000만) |
지자체 직접지원 |
광주 |
지자체 예산 5억/ 기업당 지원내용(한도) 사업비 10% |
테크노파크 통합지원 |
전남 |
지자체 예산 3억/ 기업당 지원내용(한도) 사업비 20% |
테크노파크 통합지원 |
경남 |
지자체 예산 116억(도비 86억+시비 30억)/ 기업당 지원내용(한도) 사업비 10% |
테크노파크 통합지원 |
강원 |
지자체 예산 1억4000만/ 기업당 지원내용(한도) 1억2500만 |
테크노파크 통합지원 |
제주 |
지자체 예산 1억/ 기업당 지원내용(한도) 자기부담금 20% |
테크노파크 통합지원 |
※자료 :중소기업중앙회(2019년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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