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운대구 5.6% 올라 ‘최고’
부산지역의 땅값 상승률이 2년째 둔화세를 나타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의 지가는 2018년에 비해 3.76%가 올랐다. 그러나 2016년 4.17%에서 2017년 6.51%로 급등한 지가 상승률은 이후 2018년(5.74 %)과 2019년에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부산의 땅값 상승률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평균(2.51%)을 크게 웃돌았으나 전국 평균(3.92%)에는 미치지 못했다.
월별로는 1월과 11월의 지가 상승률이 각각 0.38%로 가장 높았고 9월이 0.25%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해운대구 지가가 해리단길 인근 상권 확장에 따른 수요 증가와 우3동 재개발사업 진행 등에 힘입어 5.60% 상승했다. 동래구의 지가도 재건축 수요가 늘어나면서 5.13%가 올랐다. 울산과 경남의 땅값 상승률은 각각 0.35%, 0.56%였다.
부산의 지난해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거래량은 14만9825필지로 2018년(14만4927필지)보다 3.4%가 늘었다. 이는 광역시·도 가운데 대전(11.3%), 대구(7.3%)에 이어 3번 째로 높은 수치다. 반면 부속토지를 뺀 순수토지 거래량은 1만6288필지로 전년(1만7019필지)보다 4.3%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부산의 지가 상승률이 이전보다 낮아진 데 대해 정부가 잇따라 내놓은 여러 부동산 대책을 원인으로 거론했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정책의 주요 방향으로 설정함에 따라 주택 거래가 위축되면서 덩달아 토지 부문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이전에 계획된 재건축 등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올해에는 반등의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