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동부산 이케아 온다…롯데몰 웃고 가구업계 침울

내달 13일 개점에 업계 희비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20-01-27 22:13:27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인근 유통업체 반사이익 기대
- 올랜드아울렛도 정면승부 각오
- 가구업체는 “시장잠식 불보듯”

‘가구 공룡’이라 불리는 스웨덴 가구 업체 이케아가 다음 달 13일 오시리아관광단지에 동부산점을 열면서 지역 유통·제조업계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오시리아관광단지에 위치한 롯데몰 동부산점 등은 이케아 집객 효과를 기대하는 반면 지역 가구업계는 우려를 드러낸다.
   
다음 달 12일 개장을 준비 중인 이케아 동부산점의 전경. 국제신문 DB
이케아는 지난 23일 부산 서면에 운영했던 ‘Hej(헤이) 부산!’ 팝업 전시공간 운영을 종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달 2일 오픈해 첫날 수천 명이 몰린 것을 시작으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현재 이케아 오픈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되는 곳은 롯데몰 동부산점이다. 롯데몰 동부산점과 이케아는 길 하나를 두고 마주해 있다.

이케아는 경기도 광명 고양 기흥 등 국내 3개 매장 모두가 롯데몰과 인접해 있다. 가구·생활용품을 취급하는 이케아와 패션 마트 식당 영화관 등이 집적된 롯데몰은 집객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롯데몰 기흥점은 최근 이케아 개장 직후 첫 주말 방문객이 평소보다 50% 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 이케아 관계자도 “부산 매장의 입지를 결정할 때 주변에 입점된 매장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지난해 방문객 800만 명으로 롯데 아울렛 가운데 매출 1위를 기록한 롯데몰 동부산점은 ‘이케아 효과’가 더해지면 더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몰 동부산점 정현석 점장은 “이케아 오픈으로 울산과 경남 등 외지 방문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케아와 롯데몰 맞은편에 위치한 ‘동부산 올랜드아울렛’은 이케아와의 정면 승부를 벼르고 있다. 올랜드아울렛은 소비자가 단순 변심으로 반품하거나 전시·이월된 리퍼브 가구와 가전,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곳인데, 프리미엄관을 신설해 기존 2개 층에서 3개 층으로 매장을 확장했다. 프리미엄관에서는 리퍼브 제품뿐 아니라 고급 가구를 직수입해 저렴하게 선보인다. 이케아 오픈 이후 ‘맞불’을 놓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올랜드아울렛 김택현 대표는 “이케아에 없는 다양하고 질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전략으로 이케아와 정면승부를 해보려고 한다. 가성비가 좋고 가격 경쟁력을 가진 제품을 갖춘 공간이 되면 승산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가구업계는 이케아의 부산 상륙에 우려를 나타낸다. 이케아가 지역 가구업계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메기 효과’보다는 시장을 잠식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부산가구공업협동조합 박찬원 이사장은 “이케아 광명점 개점으로 주변 상권의 가구 및 생활용품 판매업체 55%가 1년 만에 매출 감소를 경험했다고 한다. 이케아가 부산에 들어서면 부산은 물론 경남 경북 울산 상권이 영향을 받을 것이 뻔하다”고 전했다.

부산시는 교통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국내 네 번째 매장인 이케아 동부산점은 수도권을 제외하고 지역에 들어서는 첫 매장이어서 부산뿐만 아니라 울산 경남 대구 등 동남권의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시는 기장해안로 550m 구간(해동용궁사 입구 사거리∼힐튼호텔 입구 교차로)을 기존 4차로에서 5차로로 넓히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내년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비롯해 동부산관광단지 진용이 갖춰지면 교통난을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북항복합환승센터 3.3m 단차분쟁, 법원 조정안 확정
  2. 2산청 대원사계곡길, 3.5㎞에서 5㎞로 연장 개통
  3. 3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4. 4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5. 5IMF, 韓잠재성장률 2년 연속 상승 전망…40년 만에 처음
  6. 6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7. 7아궁이 불 지핀 후 방치…김해 목조 단독주택서 불
  8. 8'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오세훈 2심 내주 선고
  9. 9[속보] 부캉이 ‘북항살이’ 한 달째…누적 방문객 150만명 넘었다
  10. 10롯데 ‘러브 패밀리 페스티벌’ 부산서 첫 개최
  1. 1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2. 2국힘, 秋 ‘재정 빨대’ 발언 사과에 “‘사과 바라시니까’…끝까지 오만”
  3. 3李대통령, 부천 화재 순직 소방관 조문…“영원히 기억할 것”
  4. 4[속보]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사과…“폄훼 의도 없어”
  5. 5김민석, '재정 빨대' 발언 사과... "추미애에게도 사과 요청했다"
  6. 6[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7. 7[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8. 8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9. 9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10. 10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1. 1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2. 2IMF, 韓잠재성장률 2년 연속 상승 전망…40년 만에 처음
  3. 3롯데 ‘러브 패밀리 페스티벌’ 부산서 첫 개최
  4. 4효성중공업, 창원 초고압차단기 신공장 준공…AI 전방수요 폭증 영향
  5. 51246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8억 8,103만 원씩
  6. 6"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7. 7"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8. 8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9. 9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10. 10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1. 1북항복합환승센터 3.3m 단차분쟁, 법원 조정안 확정
  2. 2산청 대원사계곡길, 3.5㎞에서 5㎞로 연장 개통
  3. 3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4. 4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5. 5아궁이 불 지핀 후 방치…김해 목조 단독주택서 불
  6. 6'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오세훈 2심 내주 선고
  7. 7[속보] 부캉이 ‘북항살이’ 한 달째…누적 방문객 150만명 넘었다
  8. 8교도소에 자리 없어서…올해 형집행률 60% 미만 가석방자 급증
  9. 9함양군의회, 외유성 국외 출장 근절 나서…임기 만료 1년 전부터 금지
  10. 10'내란 중요임무 종사' 박성재 2심 내주 선고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