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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팸족’ 잡아라…펫 사진 등록땐 금리 우대

반려동물 특화 금융상품 봇물

펫팸족-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20-01-27 19:10:32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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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국민은행 ‘펫코노미’적금
- 여러 계좌 가능, 최대 2.8% 금리
- 만기 이자 1% 동물보호에 기부

- 신한은행 ‘위드펫’ 최고 연 2%
- 동물 의료비 지출땐 전액 환급
- SBI ‘스타펫’은 최대 3.5%까지
- 부산은행도 올 상반기 출시예정

- 전월 사용금액 30만 원 넘으면
- 동물병원 30% 할인 카드도 인기

동물병원과 미용실은 기본, 놀이터에서 납골당까지…. 반려동물이 실생활 깊숙하게 자리 잡고 있다. KB경영연구소가 2018년 연말 내놓은 ‘반려동물보고서’를 보면, 2017년 2조3300억 원 상당이던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2023년에는 4조6000억 원, 2027년에는 6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25.1%가 ‘동물을 기르고 있다’고 답했다. 반려견 한 마리를 키우는 데 월평균 12만8000원을, 고양이 양육 가구는 12만 원을 지출했다. 이런 가운데 금융권도 펫코노미(Pet+Economy)를 잡기 위해 뛰어들고 있다. 적금과 카드 등 반려인의 취향 저격 상품을 내놓고 있다.

BNK 부산은행은 펫팸족(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을 위한 적금 상품을 올 상반기 출시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반려동물을 아끼면서 돌보고 있는 것이 증명되면 더 많은 우대 이율이 적립될 수 있게 재미 요소가 포함된 상품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구체적인 이율과 상품 내용을 정교하게 기획 중이다. 적금과 함께 ‘반려동물 전용카드’도 출시한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 ‘펫코노미 적금’

펫코노미 적금은 국민은행이 2017년 선보인 반려동물 적금 상품으로 인기가 높다. 가입기간은 기본 1년에서 3년까지 선택할 수 있다. 다른 은행의 상품과는 다르게 1인 1계좌 제약이 없어, 여러 마리의 동물을 키우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36개월 정액 적립 기준으로 기본 이율이 2.2%. 여기에 0.6%의 우대이율을 포함하면 최대 2.8%의 금리가 적용된다. 우대이율은 친구의 추천 때, 추천인과 신규가입자 모두 연 0.10%의 이율이 지급된다. 또 펫코노미 카드를 발급(연 0.2%)받거나 인터파크 펫 앱을 통해 발급된 금리 우대 쿠폰을 등록하면 0.20%의 금리가 추가된다. 은행이 가입자의 만기 이자 1%에 해당하는 금액을 반려동물 보호를 위한 기부금으로 출연하는 것이 눈길을 끈다.

■신한은행 ‘위드펫 적금’

위드펫 적금은 가입기간이 1년인 정기적금이다. 자유적립식으로 월 납입금액이 1000원에서부터 30만 원까지며 기본 이율은 1.0%다. 동물과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면 우대금리를 준다는 점이 흥미롭다. ‘펫 다이어리’ 메뉴에 5장 이상의 반려동물 사진을 등록하면 0.5%의 금리가 지급되고, 영업점을 찾아 동물등록증을 제시하거나 QR코드를 통해 우대 쿠폰을 등록하면 0.5%의 우대 금리가 제공된다. 기본이율과 우대이율을 더해 최고 연 2.0%의 금리 적용을 받을 수 있다. 다른 은행에 비해 최고 우대금리는 낮은 편이지만, 반려동물 의료비 지출 때 약정 금리로 상품을 중도 해지하고 전액 돌려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BI저축은행 ‘스타펫 적금’

스타펫 적금은 2018년 4월 출시됐는데, 최대 금리가 3.5%로 다른 곳에 비해 높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만기일시지급 상품으로 가입기간은 1년이며 월 납입금액은 10만 원에서부터 50만 원 이하다. 앱 등을 통한 비대면 채널로는 가입할 수 없으며, 영업점을 찾아야 한다.

네이버 공식카페 등에 펫 사진을 올리고 월불입금 자동이체를 등록하면 기본 연 2.60%의 금리를 받을 수 있고, 월 불입금에 따라 0.2%~0.9%의 이율을 추가 적용받을 수 있다. 월 불입금이 10만 원이면 0.9%, 30만~50만 원 이하면 0.2% 금리가 붙는다. 여기에 SBI 패밀리 멤버스 최초 가입 때 연 0.1%의 추가 우대가 적용된다. 국민은행과 마찬가지로 만기 1%에 해당하는 금액을 반려동물 보호 기부금으로 은행이 부담한다.

■동물병원 할인 카드도 인기

KB국민은행의 ‘펫코노미카드’는 반려인에게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직전 개월 사용 합계가 30만 원이 넘으면 동물병원에서 결제 대금의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미용실과 반려동물 전문 온라인몰에서 소비금액의 10%를 청구 할인 받을 수 있다. NH농협카드에서는 ‘펫블리카드’가 유명하다. 반려동물 업종에서 결제 때 NH포인트가 7% 적립된다. 특히 반려동물 배상책임보험도 무료로 제공되는데, 반려동물이 다른 사람이나, 다른 사람의 반려동물에게 상해사고를 유발하면 1000만 원 한도 내에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의 ‘아임 조이풀 카드’도 동물병원 결제에서 5~10% 결제일 할인을 제공한다. IBK 기업은행의 ‘참! 좋은 내 사랑 펫카드’도 반려동물 관련 가맹점 전국 1만2000여 곳에서 결제 때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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