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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소부장(소재·부품·장비산업)’ 관련 사업 투자에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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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20-01-27 19:08:21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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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지난해 연말부터 심심찮게 들리는 생소한 단어다. 바로 ‘소재’ ‘부품’ ‘장비’ 산업의 앞글자를 딴 것이다. 지난해 7월 강화된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 규제는 우리 국민이라면 모두 알 것이다. 자랑스럽게도 우리나라는 반도체와 휴대전화, 2차 전지, 디스플레이 등 IT 하드웨어 완제품 중심으로 글로벌 표준에 해당할 만큼 선도적 지위에 있다.

그러나 일본의 규제 품목 상당수가 IT 관련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소재 부품 관련 품목이었다. ‘소부장’의 일본 의존도가 얼마나 높은지 여실히 보여줬다. 우리나라 IT 산업의 입지가 10년 이상 공고한 글로벌 최고 수준에 머물렀으나, 소부장은 특정 규제 탓에 산업의 공급망 자립도가 굉장히 부족했던 것이다.

이에 대한 수습과 보완으로 우리 기업과 정부는 해당 소부장 부문에 있어 탈일본을 위한 전면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일본 수입에 의존하던 품목의 국산화 성공사례가 속속 나오면서 피해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놓친 일본의 소재 부품 기업이 보고 있다. 소부장 부문의 경쟁력 강화는 일본에 대한 정치적 제재에 대한 방어 수단에 그치지 않는다. 우리 IT 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우리 경제에 더 큰 실익을 가져다주는 것이다.

올해 정부는 총 2조1000억 원을 투자해 소부장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각 부처에서 흔들림 없이 관련 정책이 진행 중이다. 그 중 한 부분이 사모투자재간접 펀드 모집이다. 총 1000억 원 규모로 지난 15일부터 다음 달 초까지 국내 소재 부품 장비 기업 지원을 위한 펀드 조성이 핵심이다.

한국산업은행과 금융투자협회 등에서 출자한 한국성장금융펀드에서 300억 원을 출자했으며 일반 공모 대상액은 700억 원이다. 사모펀드에서 손실이 발생하면 운용사와 한국성장금융이 펀드별로 32.4%의 손실을 우선 부담하게 설계돼 일반 투자자의 안정성을 상당 수준 보완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골든브릿지자산운용 등의 소부장펀드에 모집된 자금 700억 원 가운데 약 500억 원 안팎으로 조기마감이 예상된다고 한다.

단순 인기에 치우친 투자는 지양해야한다. 그러나 <월가의 영웅>이라는 책으로 유명한 투자의 대가 ‘피터린치’가 투자에 중요하게 여기는 핵심 요소로 성장을 꼽는다. 우리나라의 메모리반도체와 2차전지 등의 ‘소부장’ 관련 산업은 4차산업혁명 시대 성장이 담보된 필수재다. 가능성이 높은 투자의 좋은 성과를 위해 소부장 펀드와 더불어 관련 산업의 좋은 기업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투자증권 김종문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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