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마도시가 대마도에서 1박 이상 머무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60%에 이르는 쿠폰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일 관계 경색으로 일본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뜸해지자 유인책을 마련한 것이다.
대마도시 관광교류상공부 관광상공과는 대마도 관광객 유치를 촉진하고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대마도 관광쿠폰을 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2000엔짜리 쿠폰을 구입하면 5000엔(1000엔 쿠폰 5장)을 사용할 수 있는 이 쿠폰은 다음 달 3일부터 오는 4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당일 여행자는 쿠폰을 구입할 수 없으며 1인당 1박에 1세트, 2박 이상의 경우 2세트를 구입해 사용할 수 있다. 기간 내 대마도 방문 시마다 구입이 가능한데 1만2000세트 소진 시에는 판매가 종료된다. 쿠폰은 환불되지 않으며, 거스름돈도 받을 수 없다.
신청서에 주소 이름 전화번호 여권번호를 기입하고 여객선 내에서 귀국일을 확인받은 뒤 도장을 받아 히타카츠항·이즈하라항·대마도(쓰시마) 공항터미널의 관광안내창구 또는 이즈하라시내 전용창구에서 쿠폰을 구입할 수 있다. 쿠폰 사용처는 숙박업소 식당 렌터카 등이며 사용처를 추가할 방침이다. 하지만 마트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2013년 대마도에서 관광 활성화를 위해 처음으로 쿠폰(4000엔짜리 쿠폰으로 5000엔 사용)을 발행했지만 대부분 마트에서 사용해 여행 관련 업종에 고른 혜택을 주겠다는 취지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여객선사 관계자는 “자유 여행객도 60%의 혜택을 볼 수 있지만 패키지 상품을 파는 여행사도 여행 단가를 낮출 수 있어 대마도 여행객은 어떻게든 혜택을 볼 수 있다”며 “매달 5%가량 일본 관광객이 늘고 있는데 쿠폰 사용으로 한일 간 관광 활성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유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