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산 등 극지산업 효율적 이용
- 매년 탐험대 남극 파견 등 합의
- 칠레 학술·홍보교육자료 공유도
부산시와 칠레 마젤란주 간 양해각서(MOU) 체결은 두 도시의 극지관련산업 문화 교육 과학 행정 분야와 관련한 협력사업을 개발하고 이를 강화하는데 바탕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두 도시는 극지관련산업 관광 수산업 항만 등 자원의 효율적인 이용뿐 아니라 청소년 및 대학생 교류, 전시·학술·박물관 교류, 공동세미나 개최 등 상호 관심 분야에 대한 활동을 조정하고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로 했다. 특히 MOU 체결의 첫 실천사업으로 국제신문과 ㈔극지해양미래포럼이 구성한 청소년 극지체험탐험대를 매년 남극으로 파견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
| 부산시와 칠레 마젤란주가 28일(현지시간) 마젤란주 청사에서 MOU를 체결한 뒤 라뻬 말셀로(왼쪽 두 번째) 칠레 남극연구소장, 호세 페르난뎃 두브록(〃 네 번째) 마젤란 주지사, 박진석(〃여섯 번째) 부산시 해양수산물류국장, 이동화(〃 여덟 번째) 극지해양미래포럼 부운영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상호 협력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극지해양미래포럼 제공 |
칠레 남극연구소는 과학자들의 과학적 연구 성과를 국민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고 이해시키기 위해 고등학생 교사 언론인 등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04년부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남극 체험 방문 프로그램(Antarctic School Fair)은 주목할 만하다. 칠레 남극연구소는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매년 칠레 전체 고교생을 대상으로 남극에 대한 연구계획 공모를 실시해 90명의 대상자를 1차 선발한 후 이들을 푼타아레나스에 초청하며 이중 15명을 최종 선발해 남극 체험 연구 기회를 부여한다. 2014년부터는 프로그램 선발 대상에 미국 고교생도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해 매년 4명의 미국 고교생과 1명의 인솔교사를 남극에 있는 칠레 기지로 초청하는 등 연구 체험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시와 ㈔극지해양미래포럼은 칠레의 남극 체험 방문 프로그램에 한국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도록 2018년부터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 방문으로 원칙적인 합의라는 성과를 도출했다. 이는 올해 첫 출범한 청소년 남극체험탐험대를 매년 남극권에 파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의미뿐 아니라 청소년들이 극지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동기 부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덧붙여 칠레 남극연구소와의 세부 협의 과정이 남아있지만 칠레 측에서 제작한 학술자료 및 홍보교육자료 공유에 대한 합의도 이번 MOU 체결의 성과 중 하나다.
이동화 극지해양미래포럼 부운영위원장은 “극지 시대를 맞아 세계 각국은 극지관문도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청소년 교류사업은 양 도시 간 협업 진행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MOU 체결을 마친 청소년 남극체험탐험대는 30일 새벽 수송기로 남극 세종과학기지에 도착해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18명의 월동대원들과 4박5일 일정으로 극지에서 이뤄지고 있는 과학연구 및 극지체험의 시간을 가진다. 이번 남극 방문 일정에는 우리나라가 관리하는 해외 첫 보호구역인 펭귄마을을 관찰뿐 아니라 중국 칠레 러시아의 남극기지와의 교류도 포함돼 있다. 박수현 기자 park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