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극지 관문인 칠레 마젤란주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17년 3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에 이어 두 번째다.
부산시는 28일(현지시간) 우리나라 세종과학기지가 있는 칠레 푼타아레나스(주도)가 속한 마젤란주와 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지방정부 최초로 남극에 청소년 체험탐험대를 파견했으며 극지 관문도시와 순차적으로 MOU를 체결하고 있다. 2021년에는 노르웨이 트롬쇠, 이후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호주 호바타 등과 MOU를 맺을 계획이다.
이날 마젤란주 청사에서 진행된 MOU에는 시 대표인 박진석 해양수산물류국장, 청소년 남극체험탐험대를 구성한 ㈔극지해양미래포럼 이동화 부운영위원장, 국제신문 박수현 마이스사업국장, 부산연구원 지창환 박사 등이 참석했고, 마젤란주에서는 호세 페르난뎃 두브록 주지사와 라뻬 말셀로 칠레 남극연구소장, 호세 레타 말레서 전 소장 등 주정부 각료 등이 자리했다.
호세 페르난뎃 두브록 주지사는 “1만8000㎞ 이상 떨어진 두 도시가 실질적인 고민을 함께하는 친구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오거돈 시장의 친서를 전달하며 “해양시대를 넘어 극지시대를 맞는 시점에 두 도시가 MOU를 맺어 큰 의미가 있다.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MOU 체결에 앞서 라뻬 말셀로 칠레 남극연구소장은 청소년 남극체험탐험대원들을 초대해 ‘남극의 기후 변화가 전 세계 기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주제로 강연한 뒤 열띤 토론을 벌였다.
박수현 기자 park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