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온라인쇼핑 매출 수도권 쏠림 심각…부산 오픈마켓 지원 시급

한은 전자상거래 지역 영향 분석…서울·경기·인천 비중 90% 이상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20-01-30 22:02:08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 2.3%… 지역 소매업 타격
- 전국 e쇼핑 판매율 1%P 상승 때
- 부산 소매업은 0.19% P 하락

전자상거래로 1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매출 비중은 수도권이 90%, 부산은 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는 전무한 오픈마켓 지원 정책(국제신문 지난달 16일 자 1·6면 보도 등) 때문에 지역 중소상인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는 점이 한국은행의 경제조사로 또다시 입증된 셈이다. 이대로 오픈마켓을 방치하면 전자상거래 인프라의 수도권 쏠림은 더욱 가중돼 지역의 피해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부산시가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30일 내놓은 ‘온라인쇼핑 성장이 지역 소매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보면,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홈쇼핑 등 통신판매업의 전국 매출 9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16개 주요 시·도 중 ▷서울(67.7%) ▷경기(20.7%) ▷인천(2.1%) 등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율은 90.6%에 달했다. 부산은 겨우 2.3%에 그쳤다. 서울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인구 비중이 18.7%인 점을 고려할 때 통신판매업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한국은행은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오픈마켓 등을 활용한 통신판매업 매출이 수도권에 쏠리면 지역 오프라인 소매업의 매출이 연쇄적으로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보고서를 보면 전국 온라인쇼핑 판매율이 1% 포인트 상승하면 지역의 소매업 판매율은 0.1%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의 하락 폭은 0.12% 포인트로 수도권(0.05%)의 배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부산지역 소매업 판매율 하락 폭은 0.19% 포인트로 비수도권 평균보다 훨씬 더 컸다.

부산의 소매업 판매 하락 폭이 더욱 큰 것은 열악한 부산의 소득 수준과도 무관하지 않다. 한국은행 부산본부 경제조사팀 정민수 과장은 “소득 수준이 높으면 제품을 직접 보고 구매하는 경향이 강하다. 부산시민의 소득 수준이 전국 보다 높지 않기에 값싼 제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려는 소비 행태가 많고 이는 지역 소매업 판매 하락 폭을 넓히는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전자상거래 기반이 없다는 점은 고용에도 타격을 입힌다. 소매업 종사자 감소 대비, 통신판매업 종사자 증가 비율은 수도권이 400%에 이르지만 부산은 100%도 되지 않는다.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전국 소매업 종사자는 점차 줄어들 수밖에 없는데, 수도권은 감소 인력만큼 통신판매업 종사자 수가 늘어난다. 하지만 부산지역은 통신판매 기반이 없어 그대로 고용 감소분에 반영돼 버리는 셈이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오픈마켓 입점 지원정책 등이 부산에 전무해 지역 중소상인이 피해를 본다는 본지의 지적에 따라 이번 기획 경제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총괄 담당인 정 과장은 “부산시가 오픈마켓 입점책 마련과 더불어 전자상거래 붐업을 위해 대형쇼핑몰의 물류센터 부산 유치, 전산센터 구축 등 인프라 마련에 나서야 한다”면서 “부산 소매업체들도 고령친화, 신선식품 공급 등 지역밀착형 온라인 판매 정책을 수립해 수도권 업체와의 차별화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지역별 통신판매업 비중(2017년 기준)

도시

매출액

종사자수

서울

67.7

56.7

경기

20.7

23.4

인천

2.1

3.4

부산

2.3

3.9

대구

2.0

3.7

광주

0.8

1.3

대전

1.1

1.8

울산

0.1

0.2

※자료 : 한국은행 부산본부, 단위=%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4. 4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5. 5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6. 6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7. 7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10. 10“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4. 4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5. 5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9. 9[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10. 10‘盧 수사’ 與-한동훈 논쟁 확전…“석고대죄하라”-“성역화 말라”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5. 5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6. 6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7. 7“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8. 8[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9. 9주민번호 대량 유출 빈번, 최근 6년 505만 건 털려…‘온라인 번호’는 278만 건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7. 7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8. 8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