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 14.7% 대비 큰 폭 하락
- 미중무역전쟁·日수출규제 여파
지난해 부산항의 전체 항만 물동량 증가율이 2018년에 비해 급감했다. 해양수산부는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 등에 따른 대외여건 악화를 원인으로 꼽고 있다.
2일 해수부에 따르면 부산항에서는 지난해 4억6712만t의 화물을 처리했다. 이는 2018년(4억6005만t)보다 1.2%가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증가율은 2018년의 14.7%에 비해 크게 줄었다. 지난해 전국의 항만 물동량(16억3788만t) 증가율 역시 전년(16억2466만 t) 대비 0.8%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18년의 증가율은 3.0%였다. 품목별로는 유류, 자동차, 철제 물동량은 전년에 비해 늘었으나 유연탄과 화공품은 줄었다.
부산항의 지난해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2166만3000 TEU)보다 1.1%가 늘어난 2191만 TEU였다. 이 가운데 수출입 화물은 1033만 TEU(증가율 0.9%), 환적화물은 1158만 TEU(증가율 1,4%)로 집계됐다. 부산항의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은 2016년 -0.1% 이후 2017년(5.3%)과 2018년(5.7%) 연이어 5%대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이런 기세가 꺾였다.
수출입 화물은 중국(4.3%), 러시아(5.4%) 등의 물동량이 증가한 반면 미국(-2.4%), 캐나다(-10.5%) 등은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수출입 화물의 경우 미국·캐나다 물량 감소가, 환적 화물의 경우에는 국제 대형 선사들의 직접 기항 선호가 증가세 둔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 무역항의 처리 물동량은 총 16억3788만t(수출입화물 14억2513만t, 연안화물 2억1275만t)으로, 전년(16억2천466만t)보다 0.8% 증가했다.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2912만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로 전년보다 0.5% 늘었고, 비(非) 컨테이너 화물 처리 물동량은 10억6398만t으로 0.2% 증가했다.
해수부는 우리 나라의 무역 규모와 수출액이 2017년 이후 계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특별한 반등 계기가 마련되지 않으면 올해에도 항만 물동량이 크게 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및 증가율 추이 |
연도 |
물동량 |
전년비 증가율 |
2015년 |
1946만9000 |
4.2 |
2016년 |
1945만6000 |
-0.1 |
2017년 |
2049만3000 |
5.3 |
2018년 |
2166만3000 |
5.7 |
2019년 |
2191만 |
1.1 |
※자료 : 해수부, 단위=TEU,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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