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억6639만 원 집계
- 대구 이어 인천에도 뒤처져
부산지역 아파트 중위가격이 서울의 3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등의 여파로 대구에 이어 인천에게도 아파트 중위가격을 추월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부산의 아파트 중위가격은 2억6639만2000원이다. 같은 기간 서울의 아파트 중위가격은 8억3920만6000원으로 부산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중위가격은 아파트값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 있는 가격을 말한다. 평균 가격은 저가 아파트와 고가 아파트의 변동 폭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시세를 판단하는 지표로 중위가격이 더 적합하다.
부산의 아파트 중위가격은 2019년 1월 2억6166만5000원까지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이다 2월 2억6093만3000원으로 하락 반전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2억5348만1000원으로 최저점을 찍은 뒤 ‘해·수·동(해운대·수영·동래구)’지역이 부동산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의 투자 수요가 인근 인천과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인천의 아파트 중위가격에 뒤처졌다. 인천의 아파트 중위가격은 지난해 12월 2억5050만4000원에서 올해 1월 2억8364만 원으로 3300여만 원 껑충뛰었다.
대구의 아파트 중위가격도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여 올해 1월 2억7953만6000원으로 부산보다 1700여만 원 높았다. 부산의 아파트 중위가격은 2018년 12월까지 2억5702만4000원으로 대구(2억5527만4000원)에 앞섰다. 하지만 2019년 1월 2억6166만5000원으로 대구(2억6641만7000원)에 뒤처진 뒤 1년 넘게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부산의 경제 상황이 인천이나 대구와 비교해 그 만큼 좋지 않다는 방증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집값이 낮다는 의미여서 앞으로 상승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전국 주요 도시 아파트 중위가격(1월 기준) |
부산 |
2억6639만2000원 |
서울 |
8억3920만6000원 |
대구 |
2억7953만6000원 |
인천 |
2억8364만 원 |
대전 |
2억4981만9000원 |
※자료 : 한국감정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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