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can do(한국인은 할 수 있다.)’가 어원인 코란도는 쌍용자동차의 준중형 SUV다. 모델 명칭으로 현존 국산 차 중 최장수이기도 하다. 1969년 출시된 1세대부터 3세대인 ‘코란도C’, ‘뷰티풀 코란도’란 이름의 4세대 모델까지 젊은 층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1.5TGDI 엔진을 얹고 저공해 3종 자동차 인증을 획득한 휘발유 모델의 운전석에 호기심을 갖고 올랐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외관이었다. 티볼리와 닮았으나 여성스러운 티볼리와 다르게 굵은 캐릭터 라인을 활용해 남성스러운 모습이었다. 라디에이터 그릴부터 헤드램프까지 이어지는 시원한 느낌의 가로라인과 3분할 라인이 어우러진 LED 포그램프는 남성미를 돋보이게 해줘 강인한 전면 디자인을 완성했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화사하게 들어오는 LED 리어 콤비램프는 뒷모습을 더 빛나게 해줬다.
외관에서 강렬한 느낌을 주는 가로 라인은 실내 디자인으로 이어졌다. 운전석에 앉았을 때 가로로 넓게 1열 도어까지 이어진 라인은 입체적인 인피니트 무드램프와 함께 넓고 안정된 느낌을 줬다. 9인치 HD 스마트 미러링 내비게이션과 연동된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는 내비게이션의 주행정보를 디스플레이에 동시 연동해 운전자의 주행 편의성을 극대화 해줬다.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은 카메라와 레이더로 전방 차량을 감지해 자연스럽게 일정 속도를 유지하고 차선에 맞게 중심을 잡아줘 유용했다. 이에 더해 탑승객 하차보조(EAF), 안전거리 경보(SDA), 앞차 출발 알림(FVSA), 후측방 접근 충돌 방지 보조(RCTAI) 등이 장착된 최첨단 시스템은 안전 운행에 큰 도움을 줬다.
1500rpm부터 4000rpm까지 꾸준한 최대 토크를 발휘하는 1.5TGDI 휘발유 엔진은 국내 SUV 중 유일하게 초저공해자동차 인증을 받았다. 이에 더해 6단 아이신 미션과 맞물린 휘발유 엔진은 최대출력 170마력, 28.6토크로 부족함 없는 달리기 실력을 보여줬다. 스포츠 모드에서의 발진 가속과 추월 가속은 모자람이 없었다.
두꺼운 타이어와 탄탄한 서스펜션은 노면의 요철을 충분히 흡수하고 급한 코너에서도 준수하게 돌아나가는 실력을 보여줬다. 리클라이닝 2열 시트와 전동식 트렁크 등 사소한 부분에도 신경 쓴 차량임을 알 수 있었다. 가족용 SUV뿐 아니라 스타일을 중시하는 젊은이들에게도 상당히 매력적인 차량으로 여겨졌다.
임재현 부산대 팀장, 자동차 시승·튜닝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