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규제와 집값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로 관망세를 보였던 부산 부동산 시장의 경매 낙찰가율이 2개월 연속 90%를 넘기며 열기가 식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0년 1월 경매동향보고서’를 보면 부산의 경매 진행건수는 809건으로 이중 22거이 낙찰돼 낙찰률은 28.3%를 기록해 전국 평균(33.6%)보다 5%가량 낮았다. 그러나 낙찰가율은 90%로 전국 평균(72.1%)과 비교해 18%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부산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지난해 11월까지 80%선에 머물렀지만 12월 들어 92%까지 뛰어올라 1월(90.5%)에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30% 선에 묶여 있던 낙찰률도 지난해 12월 48.1%에 이어 40%대를 유지했다.
업무시설과 토지도 낙찰률은 각각 15.9%, 25.8%로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지만, 낙찰가율은 94.7%, 78.6%로 전국 평균과 비교해 최대 3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파트값 상승의 훈기가 전체 부동산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