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중국발 부품대란…현대·기아차 10일 모든 공장 ‘올스톱’

내일부터는 순차적 조업 재개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0-02-09 22:23:02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르노삼성 내일부터 4일간 중단
- 쌍용차도 12일까지 가동 멈춰
- 와이어링 조달 차질 장기화 땐
- 당분간 정상 가동은 어려울 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사태로 국내 완성차 업체가 사실상 ‘올스톱’ 사태에 직면했다.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핵심 부품을 중국으로부터 공급받는 게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가 끝나 현지 일부 공장이 재가동되면서 급한 불을 끌 수는 있겠지만 당분간 정상 가동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정부와 업계의 공통된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는 국내에 있는 완성차 공장을 10일 모두 멈춘다고 9일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7일에도 전주공장을 제외한 나머지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기아자동차 역시 10일 공장 문을 닫는다. 다만 11일에는 현대차 울산 2공장과 기아차 화성공장이 작업을 재개한다. 12일에는 다른 공장도 문을 여는 등 순차적으로 재가동한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공장은 오는 17일 재가동에 들어간다.

르노삼성자동차는 11일부터 나흘간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중국에서 부품 생산을 재개한 뒤 한국으로 부품이 들어오기까지의 시차를 감안한 결정이다. 쌍용자동차는 오는 12일까지 자동차 생산을 멈춘다. 한국GM은 재고 상황을 살펴본 뒤 생산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 대부분이 공장 가동을 중단한 것은 ‘와이어링 하니스’ 부품을 중국으로부터 공급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정부가 춘제 연휴를 연장하자 와이어링 하니스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

‘자동차의 혈관’으로 불리는 이 부품은 전선과 신호 장치를 묶는 역할을 한다. 수작업 비중이 높은 특성 때문에 원가 절감을 위해 중국에서 생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가 수입한 외국산 전체 와이어링 하니스 중 중국산이 차지한 비중은 86.7%에 달했다. 다만 중국이 춘제 연휴를 더 연장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국내 완성차 업체는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와이어링 하니스를 생산하는 중국 내 일부 공장은 우리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 6일 가동을 시작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현지 부품공장이 계속 가동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활용해 현지 정부와 협의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와 업계가 생산 정상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 사태로 국내 자동차 산업이 입는 피해는 더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 경제가 악화돼 세계 경기가 침체되면 완성차 업체의 판매량도 쪼그라들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영세 자동차부품 업체는 타격이 꽤 클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일본 도요타 자동차도 중국 공장을 오는 16일까지 닫는다. 피아트크라이슬러(FCA)는 “중국산 핵심 부품 1개의 공급이 지연돼 유럽 공장 한 곳이 최장 4주 이내에 생산을 중단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닛산과 PSA푸조는 오는 14일까지 우한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현금 쌓아놓고 34억 체납 지광(국제신문 대주주), 국세청 나서라”(종합)
  2. 2분당 라면 600개…농심 부산수출공장 가동
  3. 3與 부산 지역위원장 출신, 공공기관 임원 잇따라 꿰차
  4. 4국제신문 회생, 민주노총과 연대…부산 女NGO·사하구의회 힘보태
  5. 5영도 해양박물관 앞 산책로, 넉달째 쑥대밭
  6. 6李 ‘친노 중용’ 승부수…여권 통합·PK 공략 두 토끼 잡기
  7. 7창원 제2국가산단 3년 표류 마침표?
  8. 8밤바다에 핀 불꽃 8만 송이…120만 명 홀렸다(종합)
  9. 9지방의회 아래 선출직 주민의회…술집 개업 등 찬반 권한
  10. 10대원 물릴까, 10초 고뇌 끝 불길 속으로…항공기 폭발 막아
  1. 1“현금 쌓아놓고 34억 체납 지광(국제신문 대주주), 국세청 나서라”(종합)
  2. 2與 부산 지역위원장 출신, 공공기관 임원 잇따라 꿰차
  3. 3李 ‘친노 중용’ 승부수…여권 통합·PK 공략 두 토끼 잡기
  4. 4지방의회 아래 선출직 주민의회…술집 개업 등 찬반 권한
  5. 5장외로 나간 국힘 “李, 본인 사건 특검 임명…끌어내려야”(종합)
  6. 6“주민자치회 활성 위해 獨·스코틀랜드와 같이 정책반영 기반 필요”
  7. 7與 “내란잔당 국힘 후안무치…탄핵 거론 제정신 아냐”
  8. 8국힘 “이용철, 대장동 숨은 설계자” 민주 “법조 베테랑…법무장관 적격”
  9. 9靑 국정상황실장에 울산 연고 김태근 비서관, 2기 참모진 개편 PK 전면에
  10. 10오세훈, 증시 폭락 직격... “국민연금으로 지방 선거용 주식도박"
  1. 1분당 라면 600개…농심 부산수출공장 가동
  2. 2밤바다에 핀 불꽃 8만 송이…120만 명 홀렸다(종합)
  3. 3HUG 10개월 만에 또 수장 공백…당분간 대행체제 불가피
  4. 4외국인, 올해 1~9월 부산서 카드 1조원 넘게 썼다(종합)
  5. 5정지선 훠궈, 전주 명물 칼국수…롯데百 맛집에 외국인도 줄선다
  6. 6국산화·지역 상생 앞세워 해상풍력 박차
  7. 7신세계 센텀 ‘라이다’ 팝업 오픈
  8. 8해군·해병대 AX 거점, 부산에 ‘둥지’
  9. 9‘블루 쓰나미’ 충격 여전…美기술주 반등에도 코스피 안갯속(종합)
  10. 10폭락장 반대매매 막아라…신용융자 담보비율 의무 면제(종합)
  1. 1국제신문 회생, 민주노총과 연대…부산 女NGO·사하구의회 힘보태
  2. 2영도 해양박물관 앞 산책로, 넉달째 쑥대밭
  3. 3창원 제2국가산단 3년 표류 마침표?
  4. 4대원 물릴까, 10초 고뇌 끝 불길 속으로…항공기 폭발 막아
  5. 5[한 손 뉴스] 기장 문오성마을 어르신들, 트롯그룹 결성 자작곡 발매
  6. 6부울경 비 내리며 기온 뚝(종합)
  7. 7고령면허 자진반납땐 최대 30만 원…7534명 ‘응답’
  8. 8광안동 인도 돌진 벤츠 운전자 2심 법정구속
  9. 9탐방 허용-자연보전 통제 ‘절묘한 균형’…100년 지킨 원칙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9일
  1. 1“국제신문 골프대회, 아마추어 골프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 되길”
  2. 2남자부 A조 어정우 씨 “뜻밖의 우승…양산과의 인연 감격”
  3. 3가을이 물든 필드…아마골퍼 300여 명 ‘열정·화합의 샷’
  4. 4여자부 우승자 황은경 씨 “매번 새로워…건강하게 오래 즐기고파”
  5. 5남자부 B조 홍정삼 씨 “퍼트 감각 빛나…목표는 A부 우승”
  6. 6삼성,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통산 9번째 우승
  7. 7‘승률 98.6%’ 배드민턴 안세영,사상 첫 2시즌 연속 11승
  8. 8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9. 9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10. 10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국산화·지역 상생 앞세워 해상풍력 박차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