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공동어시장 중도매인 부도로 11억 떼일 판

업자 밀린 생선대금 정산 못해 어음 발행했지만 결국 못 갚아

  • 유정환 기자
  •  |   입력 : 2020-02-09 22:03:16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어시장, 고의성 판단 고소 방침

부산공동어시장의 한 중도매인이 생선 대금(어대금)을 정산하기 위해 발행한 어음을 부도내면서 공동어시장이 11억 원을 떼일 위기에 처했다. 공동어시장은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해당 중도매인을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할 방침이다.

9일 부산공동어시장에 따르면 2014년부터 활동한 중도매인 A(51) 씨는 지난해 어대금 9억8000여만 원을 공동어시장에 지급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까지는 어대금의 일부라도 정산했지만 12월 들어서는 2억8000만 원어치 생선을 구입하면서 200만 원만 냈다. 미수금이 쌓이자 A 씨는 S은행으로부터 올해 1월(3억 원), 2월(3억 원), 3월(3억8000만 원)이 만기인 어음 3장(총 9억8000만 원)을 발행해 공동어시장에 건넸다. 하지만 그는 지난달에도 정산 없이 1억5000만 원어치 생선을 구매했다.

문제는 지난달 말 만기가 돌아온 3억 원짜리 어음을 A 씨가 막지 못하면서 불거졌다. A 씨는 지난달 22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공동어시장 관계자를 만나 어음 결제를 연장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변제할 능력이 없다고 본 공동어시장은 이를 거절했다.공동어시장은 어음 총액 9억8000만 원뿐 아니라 지난달 어대금까지 모두 11억3000만 원을 돌려받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A 씨를 사기 및 강제집행면탈 혐의로 고소할 방침이다. 공동어시장 관계자는 “미수금 11억3000만 원 중 보증보험에서 1억9000만 원, 보증인 2명(1인당 최대 5000만 원)으로부터 1억 원 등 최소 2억9000만 원은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A 씨가 운영하는 공장과 보유 중인 생선도 압류해 피해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A 씨는 “여기저기서 돈을 빌려 2017년부터 중국에서 수산물을 가공해 일본에 판매하는 일을 했다. 하지만 중국 거래처가 지난해 23만 달러 지급을 1년 넘게 미루면서 질질 끌려다녔고 이자 부담이 커진 가운데 각종 정부 지원 사업도 모두 탈락해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부도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A 씨가 소속한 중도매인협회 관계자는 “최근 물량 부족과 느린 자금 회전 속도 때문에 대다수 중도매인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유정환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3. 3‘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4. 4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5. 5“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6. 6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7. 7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8. 8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9. 9“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10. 10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4. 4‘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5. 5여야 “軍, 북한에 강력 대응” 촉구
  6. 6이 대통령 "김지용 후보자, 검사 출신 이유로 배제하면 중수청 망쳐"
  7. 7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8. 8“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9. 9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10. 10[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1. 1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4. 4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5. 5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6. 6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7. 7“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8. 8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9. 9반도체 호황에…올 국세수입 478조 역대 최대 예측(종합)
  10. 10삼영이엔씨, 회생계획 인가…3자배정 100억 유증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3. 3[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4. 4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6. 6“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7. 7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8. 8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9. 9“비영리법인 설립, 법 기준 세워야”
  10. 10창녕 2세 아들 숨지게 한 父 징역 17년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3. 3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4. 4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5. 5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6. 6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7. 7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8. 8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9. 9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10. 10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