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2019년 임단협 협상을 위한 집중교섭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끝냈다. 노사는 기본급 인상 등 쟁점을 두고 협의를 계속했으나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다만 노사 모두 향후 일정을 잡아 협상을 계속 벌이자는 데에는 의견 일치를 봤다.
회사 관계자는 10일 “노사가 모두 만족할 만한 협상 결과를 얻진 못했지만, 서로 많은 양보를 하며 입장 차이를 크게 좁혔다고 생각한다. 추후 이뤄질 협상에서는 좋은 결론을 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2019년 임단협 요구안을 2020년 협상 때로 미루려고 하는 조짐이 있다”면서도 “노조 집행부의 요구가 최대한 반영되지 않으면 교섭은 길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여파로 중국산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나흘간 휴업에 돌입한다. 르노삼성차는 이날 중국공장에서 생산하는 부품이 원활히 공급되지 않으면서 1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부산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후베이성을 뺀 대부분의 중국 지방정부가 춘절 연휴가 끝난 10일부터 공장을 다시 가동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간 생산 중단에 따른 준비 작업과 국내에 들여오는 물류 배송기간 등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휴업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는 돌발변수가 없으면 다음 주인 오는 17일부터 부산공장도 정상 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