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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가정 분석한 이케아, 매장 ‘아이·주방’에 중점

내일 오픈 앞두고 간담회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20-02-11 22:04:43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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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사결과 바탕으로 쇼룸 구성
- 500명 직원 90% 지역민 채용
- 가구업계와 상생협력협상 마쳐
- 평일 행사로 주말 방문객 분산

13일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에 문을 여는 이케아 동부산점이 베일을 벗었다. 이케아 동부산점은 11일 이케아 코리아 프레드릭 요한손 대표, 매그너스 노르베리 동부산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 간담회를 열고 매장을 공개했다.
13일 오픈하는 이케아 동부산점의 쇼룸. 이케아는 100여 차례에 걸친 부산 경남 지역의 가정 방문 결과를 분석해 ‘지역 맞춤형’ 쇼룸을 매장에 배치했다. 이케아 제공
이케아 동부산점의 가장 큰 특징은 부산 경남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매장’을 꾸민 것이다. 100여 차례에 걸쳐 지역의 가정 방문(Home Visit)과 연구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특성을 분석해 매장에 적용했다. 노르베리 동부산점장은 “(부산 경남지역 가정의) 절반 이상이 아이와 함께 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쇼룸 50% 이상을 아이와 어떻게 생활하면 좋은지를 보여주도록 구성했다. 노후 아파트가 많아서인지 주방 리모델링에 특히 관심이 많아서 주방 쇼룸 비중을 38%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케아 동부산점은 경기 광명·고양·기흥점에 이은 이케아의 국내 네 번째이자 서울·경기권 외 첫 매장이다. 전체 영업장 면적은 4만2316㎡,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1층은 스웨덴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이케아 레스토랑 및 비스트로와 제품을 찾을 수 있는 셀프 서브, 2층은 수납용품 등 홈퍼니싱 액세서리, 1시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 놀이공간 ‘스몰란드’, 3층은 거실 주방 서재 침실 등을 보여주는 쇼룸으로 꾸렸다.

주차장은 1440대를 수용할 수 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오픈 이후 다음 달 3일까지는 무료로 가입할 수 있는 이케아 패밀리 멤버를 대상으로 20개 인기 제품을 20%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지역 가구업계에서는 이케아 동부산점 오픈 이후 매출 감소 등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요한손 대표는 “이케아를 통해 홈퍼니싱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오히려 전체 시장을 확대하는 효과를 낳았다고 생각한다. 자체 분석에 따르면 이케아 광명점 오픈 이후 주변 가구업계가 큰 혜택을 본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지만 기장군 관내 가구업계와도 상생협력 계획에 대한 협상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인어른 고향이 부산이기 때문에 부산 시민과 많은 친척에게 이케아가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돼 기쁘다”는 개인적 인연도 소개했다.

부산뿐 아니라 울산, 경남 김해, 창원 등 영남권에서 인파가 몰리면서 교통난이 빚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노르베리 점장은 “주말에 혼잡이 예상돼 평일에 무료 커피 제공, 워크숍 등 다양한 혜택을 주면서 평일로 방문객을 분산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직원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와 체온측정기 비치, 의료진 상주 등 대비책도 마련했다.

한편 국내에서 처음으로 현지법인으로 설립된 이케아 동부산점은 500여 명의 직원 중 93%를 부산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으로 채용했다. 전체 직원의 66%는 여성이고, 평균 연령은 35세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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