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부산시가 생활SOC 시설 건립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등 7개 부처는 부산을 비롯한 11개 광역시·도와 ‘2020년 생활SOC 복합화사업에 대한 지역발전투자협약 체결안’이 제21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되었다고 12일 밝혔다. 이 협약은 그동안 부처별로 추진하던 생활SOC 사업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이에 따라 지자체가 지역에 필요한 생활SOC 시설 계획을 수립하면 여러 부처가 맞춤형으로 이를 지원하게 된다. 생활 SOC 범주에는 공공도서관, 작은 도서관, 국민체육센터, 생활문화센터, 국공립어린이집, 주민건강센터, 다함께돌봄센터, 공동육아나눔터, 가족센터, 주거지 주차장 등 10개가 포함되어 있다.

　부산은 지난해 11월 서구·동구·부산진구·동래구·남구·사하구·금정구·강서구·기장군 등 9개 시·군에서 14개 사업이 생활SOC 복합화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총 예산은 1468억 원이며 국비는 391억 원이다. 국비는 올해부터 최대 3년 간 지원된다. 세부 사업은 사하구 ‘노을이 아름다운 가족행복 이음터’(공공도서관), 기장군 아쿠아 드림파크센터(체육), 동래구 임시청사복합화(공공도서관), 동구 ‘다어울림 복합문화센터’(가족센터), 남구 우암동 복합청사(주민건강센터) 등이다.

　한정희 국토부 지역정책과장은 “생활SOC는 지역주민 일상에 밀접한 시설인 만큼 지역이 주도하여 추진해야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이 사업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