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0대와 50대의 비자발적 퇴직자 수가 총 49만 명에 육박하며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이 16일 공개한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40·50대 비자발적 퇴직자 수는 2018년(45만7076명)보다 3만1468명(6.9%) 증가한 48만854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55만1997명)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비자발적 퇴직자는 ▷직장 휴업·폐업 ▷명예·조기퇴직 및 정리해고 ▷임시 또는 계절적 일의 완료 ▷‘일거리가 없어서’ 또는 사업 부진 등으로 회사를 그만둔 사람을 말한다.
40·50대 비자발적 퇴직자 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지속된 2009년(69만6188명)부터 2017년(40만5933명)까지 한 해(2014년)만 제외하고 모두 감소세(이하 전년 대비)를 나타냈다. 하지만 2018년과 지난해에는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40대 비자발적 퇴직자 수는 2018년(17만6251명)보다 1만402명(5.9%) 증가한 18만6653명으로 집계됐다. 50대는 2018년 28만825명에서 지난해 30만1891명으로 2만1066명(7.5%) 늘었다. 연간 기준 50대 비자발적 퇴직자 수가 30만 명을 넘어선 것은 2014년(33만4552명) 이후 5년 만이다.
퇴직 사유를 보면 지난해 ‘직장 휴·폐업’으로 실직한 40대는 2만5902명으로 2014년 이후 가장 많았다. 일거리가 없거나 사업 부진으로 직장을 잃은 40대는 2018년(4만9233명)보다 8504명(17.3%) 늘어난 5만7737명으로 집계됐다. 50대에서는 ▷임시 또는 계절적 일의 완료(2018년 11만7000명→지난해 13만 명) ▷명예·조기퇴직 및 정리해고(4만6000명→5만2000명) 사유를 중심으로 비자발적 퇴직자가 증가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