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스타트업 모아놓고 육성프로그램 없는 ‘핀테크랩’

시·부산銀 벤처 지원사업 삐걱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20-02-18 22:12:16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총괄 운영 책임사 위워크랩스
- 멘토링 직원 퇴사로 교육 중단
- 9개 입주기업 무작정 대기상태
- 은행 “빠른시일 내 운영사 모집”

‘부산 핀테크 허브’의 구심체 역할을 하는 BNK 핀테크랩이 출범 초기부터 삐꺽거리고 있다.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엑셀러레이팅(Accelerating·AC) 프로그램 운영을 담당했던 위워크랩스가 발을 빼면서 사업 추진이 사실상 중단됐다.

18일 부산은행과 위워크, 부산시 등에 따르면 핀테크랩 총괄 운영 책임사인 위워크랩스가 한 달가량 AC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위워크랩스는 글로법 사무실 공유기업인 위워크의 자회사 격으로 스타트업의 AC를 담당한다.

BNK 핀테크랩은 시와 부산은행, 위워크 등 민관이 뜻을 모아 초기 핀테크 업체를 교육해 부산의 대표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지난달 16일 출범했다. 남구 문현동 BIFC 2단계 위워크 14층에 보육공간이 있고, AI(인공지능)와 블록체인 등 미래 유망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9개 업체가 입주했다. 위워크랩스가 이들 스타트업에게 창업과 관련된 AC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연 3억 원 상당의 운영비는 부산은행이 대기로 했다. 시는 보육공간 임대료를 지원한다. 하지만 위워크랩스가 AC 프로그램 진행을 하지 않아 입주 기업이 무작정 대기하고 있다. 한 입주기업은 “출범 직후인 지난달 중순 위워크랩스의 아시아 총괄 매니저가 이곳을 찾아 동남아 시장 진출 방법에 관한 세미나를 열었고, 담당 매니저 주재로 프로그램 운영 등에 관해 회의하는 자리가 한 차례 있었다. 그러나 이달 초부터 한 번도 AC 프로그램이 진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입주기업도 “급한 대로 부산은행 담당자가 AC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우리는 더 전문적인 지원을 원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번 사태는 위워크랩스의 인력 부족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AC 프로그램을 맡았던 위워크랩스의 매니저가 개인 신상 문제로 퇴사를 하면서 당장 부산에서 이 업무를 진행할 인력이 없는 상황이다. 위워크의 한국 조직과 인력 대다수가 서울에 있다. 위워크 측은 AC 진행이 늦어지고 있을 뿐 운영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가 “위워크랩스와 부산은행이 맺은 파트너십 계약을 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이와 더불어 위워크 관계자는 “사무공간 제공은 계속된다. AC 운영사는 아니지만 부산 스타트업에 다양한 멘토링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위워크가 해외 진출 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던 입주기업은 허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다른 AC 운영사를 찾아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게 하겠다. 이른 시일 내 AC 모집 입찰 공고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현금 쌓아놓고 34억 체납 지광(국제신문 대주주), 국세청 나서라”(종합)
  2. 2분당 라면 600개…농심 부산수출공장 가동
  3. 3與 부산 지역위원장 출신, 공공기관 임원 잇따라 꿰차
  4. 4국제신문 회생, 민주노총과 연대…부산 女NGO·사하구의회 힘보태
  5. 5李 ‘친노 중용’ 승부수…여권 통합·PK 공략 두 토끼 잡기
  6. 6영도 해양박물관 앞 산책로, 넉달째 쑥대밭
  7. 7창원 제2국가산단 3년 표류 마침표?
  8. 8지방의회 아래 선출직 주민의회…술집 개업 등 찬반 권한
  9. 9밤바다에 핀 불꽃 8만 송이…120만 명 홀렸다(종합)
  10. 10대원 물릴까, 10초 고뇌 끝 불길 속으로…항공기 폭발 막아
  1. 1“현금 쌓아놓고 34억 체납 지광(국제신문 대주주), 국세청 나서라”(종합)
  2. 2與 부산 지역위원장 출신, 공공기관 임원 잇따라 꿰차
  3. 3李 ‘친노 중용’ 승부수…여권 통합·PK 공략 두 토끼 잡기
  4. 4지방의회 아래 선출직 주민의회…술집 개업 등 찬반 권한
  5. 5장외로 나간 국힘 “李, 본인 사건 특검 임명…끌어내려야”(종합)
  6. 6“주민자치회 활성 위해 獨·스코틀랜드와 같이 정책반영 기반 필요”
  7. 7與 “내란잔당 국힘 후안무치…탄핵 거론 제정신 아냐”
  8. 8국힘 “이용철, 대장동 숨은 설계자” 민주 “법조 베테랑…법무장관 적격”
  9. 9靑 국정상황실장에 울산 연고 김태근 비서관, 2기 참모진 개편 PK 전면에
  10. 10오세훈, 증시 폭락 직격... “국민연금으로 지방 선거용 주식도박"
  1. 1분당 라면 600개…농심 부산수출공장 가동
  2. 2밤바다에 핀 불꽃 8만 송이…120만 명 홀렸다(종합)
  3. 3HUG 10개월 만에 또 수장 공백…당분간 대행체제 불가피
  4. 4외국인, 올해 1~9월 부산서 카드 1조원 넘게 썼다(종합)
  5. 5정지선 훠궈, 전주 명물 칼국수…롯데百 맛집에 외국인도 줄선다
  6. 6국산화·지역 상생 앞세워 해상풍력 박차
  7. 7‘블루 쓰나미’ 충격 여전…美기술주 반등에도 코스피 안갯속(종합)
  8. 8폭락장 반대매매 막아라…신용융자 담보비율 의무 면제(종합)
  9. 9신세계 센텀 ‘라이다’ 팝업 오픈
  10. 10해군·해병대 AX 거점, 부산에 ‘둥지’
  1. 1국제신문 회생, 민주노총과 연대…부산 女NGO·사하구의회 힘보태
  2. 2영도 해양박물관 앞 산책로, 넉달째 쑥대밭
  3. 3창원 제2국가산단 3년 표류 마침표?
  4. 4대원 물릴까, 10초 고뇌 끝 불길 속으로…항공기 폭발 막아
  5. 5[한 손 뉴스] 기장 문오성마을 어르신들, 트롯그룹 결성 자작곡 발매
  6. 6부울경 비 내리며 기온 뚝(종합)
  7. 7고령면허 자진반납땐 최대 30만 원…7534명 ‘응답’
  8. 8광안동 인도 돌진 벤츠 운전자 2심 법정구속
  9. 9탐방 허용-자연보전 통제 ‘절묘한 균형’…100년 지킨 원칙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9일
  1. 1“국제신문 골프대회, 아마추어 골프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 되길”
  2. 2남자부 A조 어정우 씨 “뜻밖의 우승…양산과의 인연 감격”
  3. 3가을이 물든 필드…아마골퍼 300여 명 ‘열정·화합의 샷’
  4. 4여자부 우승자 황은경 씨 “매번 새로워…건강하게 오래 즐기고파”
  5. 5남자부 B조 홍정삼 씨 “퍼트 감각 빛나…목표는 A부 우승”
  6. 6‘승률 98.6%’ 배드민턴 안세영,사상 첫 2시즌 연속 11승
  7. 7삼성,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통산 9번째 우승
  8. 8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9. 9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10. 10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국산화·지역 상생 앞세워 해상풍력 박차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